3기 신도시가 희비 갈라..일산·인천서구 아파트값↓, 계양구는 강세

이미연 2019. 5. 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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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일산서구 아파트값이 0.19% 하락해 전주(-0.08%)대비 낙폭이 2배로 커졌다. 고양 창릉지구를 3기 신도시 후보지로 발표하기 전에도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던 일산서구는 신도시 발표 이후 매물 적체가 심화하고 호가 하락폭도 커지는 분위기다.

1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3일 조사 기준 일산 서구는 물론 일산동구 아파트값 역시 0.10% 내려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인천 서구는 검단신도시 새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된 데 이어 부천 장대 등 추가 신도시 발표로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8%로 하락폭이 커졌다.

반면 인천 계양구는 지난해 3기 신도시 후보지로 발표된 계양테크노밸리 인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0.20% 올랐다.

광명시(-0.28%)는 소하·철산동 구축단지 중심으로, 오산시(-0.29%)·용인 수지구(-0.23%) 등은 신규 공급물량 누적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자료 = 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값은 0.04% 떨어지며 27주 연속 하락했지만 낙폭은 지난주(-0.05%)보다 약간 줄었다.

강북에서 성동구(-0.28%)는 금호·행당동 등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4%)는 홍제·홍은동 등 노후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마포구(-0.05%)는 재건축 단지 등 투자수요 감소로, 동대문구(-0.04%)는 그간 상승 피로감이 높은 전농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4구(-0.05%)는 급매물이 소진된 일부 단지는 하락세가 진정되거나 소폭 상승했으나, 그 외 단지는 대체로 보합·하락이 반복되는 계단식 하락세 지속되고 있다. 강서구(-0.08%)는 등촌·내발산동 등 매물 적체와 인근 신도시로의 수요 유출로, 동작구(-0.07%)는 신규아파트 인근 급매물 증가로 하락했다.

지방은 지난주보다 0.10% 떨어졌다. 강원도(-0.25%) 낙폭이 가장 컸고 경남(-0.20%)·충북(-0.14%)·울산(-0.13%)·등의 순으로 내림폭이 컸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08% 떨어져 전주(-0.07%)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3월 이후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계절적 수요로 4월부터 하락폭 둔화 추세인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 교통 편의성, 노후 상태 등에 따라 지역별·단지별로 차별화를 보이며 지난주 하락폭(-0.02%)을 유지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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