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신도시' 남양주 주민설명회.. 기존 신도시 주민반발 막을까

김노향 기자 2019. 5. 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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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정부가 '수도권 3기신도시' 후보지로 지정한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과천에서 주민설명회가 잇따라 추진되고 있지만 인근 개발된 기존 신도시의 아파트 공급과잉이 심각해 주민들의 불만이 큰 상황이다.

설명회는 당초 지난달 24일 예정됐으나 3기신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3기신도시 전면 백지화 연합대책위원회'가 일정 연기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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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노향 기자
지난해 말 정부가 '수도권 3기신도시' 후보지로 지정한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과천에서 주민설명회가 잇따라 추진되고 있지만 인근 개발된 기존 신도시의 아파트 공급과잉이 심각해 주민들의 불만이 큰 상황이다.

16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오전 10시와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여 '남양주왕숙 공공주택지구'와 '남양주왕숙2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설명회가 열린다.

설명회는 당초 지난달 24일 예정됐으나 3기신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3기신도시 전면 백지화 연합대책위원회'가 일정 연기를 요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남양주 설명회는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주민들은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상대로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 관계자는 "대다수 수용 예정지가 보존이 필요한 환경 1·2등급 그린벨트인데 정부가 법이 아닌 지침으로 개발을 강행하며 절차를 무시한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3기신도시 주민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신도시 전면 백지화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한편 계양은 지난 14일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주민 50여명이 설명회장 입구를 봉쇄해 파행됐다. 과천은 지난달 25일 설명회를 진행했으나 반발이 거세 무산됐다. 이런 상황에 국토부는 지난 7일 3기신도시 3차지구를 추가발표해 국민적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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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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