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습지..'람사르 습지' 지정 추진
[앵커]
경기도 화성시의 연안과 갯벌이 생태계의 보고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각종 동식물 150여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자 화성시가 람사르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과거 주한미군 전투기 사격장으로 사용되던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 농섬 앞 갯벌입니다.
54년간 지속되던 폭격이 멈추자 갯벌에 새로운 생명이 자리 잡았습니다.
저어새 등 각종 철새가 찾아오고 칠면초, 버들 명아주 등 염생 사구식물과 칠게, 갯강구, 말뚝망둥이 등 저서동물이 살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화성시 연안과 갯벌에는 각종 철새와 곤충, 저서 생물종 등 15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외 전문가들도 화성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했습니다.
<나일 무어스 / 새와 생명의 터 대표(영국)> "화성습지는 람사르 협약에서 지정된 조건들을 충족하고 있어 화성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화성시는 우정읍 매향리부터 서신면 제부리에 이르기까지, 또 시화호 내측 갯벌을 포함해 총 73㎢의 연안과 갯벌을 람사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각국의 습지 보호사례를 소개하고 관리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서철모 / 경기 화성시장> "습지는 농경지의 100배, 숲의 10배의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습지의 중요성과 보존가치를 설명하기 위해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
람사르 습지보호 지역으로 지정되면 광물 채굴이나 동식물 경작·포획·채취 등이 제한돼 습지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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