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는 개발 기대감..1·2기 신도시는 반발

전민재 2019. 5. 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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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최근 발표한 3기 신도시 예정지에서는 개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1, 2기 신도시 주민들은 추가 신도시 건설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3기 신도시 고양 창릉지구의 면적은 813만㎡.

대부분은 농지로 곳곳에 비닐하우스가 세워져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자신의 땅이 신도시에 포함됐는지를 확인하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부천 대장지구 역시 농토가 대부분인데, 3기 신도시 지정 이후 문의가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팔겠다는 매물이 사라지면서 거래도 끊겼습니다.

가격 추이를 지켜보자는 겁니다.

<고양 창릉지역 공인중개사> "가격이 오르는 것은 없고, 적극적으로 덤비는 사람은 없고요. 물어는 보는데 (도로가 없는) 맹지는 (평당) 70만~100만원. 그린벨트라 아무것도 못하는데…"

3기 신도시 지역에서 기대감이 싹트는 것과 달리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은 거셉니다.

1기 신도시 일산 주민들과 2기 신도시 파주 주민들은 집회를 열고 3기 신도시 지정을 철회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 주민은 서울 가까운 곳에 또 신도시가 들어서면 집값이 떨어지고, 교통여건도 열악해 질 수 있다며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실제로 일산 서구의 경우 주택 거래량이 최근 2년 사이 30%나 줄었습니다.

<일산신도시 연합회장> "고양 시민에 합의없는 신도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철회해야 합니다) "

<이승철 / 파주 운정신도시 연합회장> "2기 신도시 주민들이 매일같이 겪고 있는 교통지옥에서 하루라도 벗어나게…"

정부가 이달 중으로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밝히면서 2기 신도시 교통대책이 얼마나 담길지도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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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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