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주변 지역 불만 고조.."미분양 떠안았는데 어떡하라고"

오수영 기자 2019. 5. 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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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어제(7일) 발표됐던 수도권 3기 신도시 관련 소식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미 꽤 많은 신도시들이 자리 잡고 있는 경기도는 새로운 신도시 입지가 나오자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수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천 검단 신도시입니다.

3기 신도시 예정지로 인근 부천 대장동이 선정되자 주민들 불만이 쏟아집니다.

[오진희 / 인천시 당하동 : 저희도 그때 신도시라고 해서 왔는데, 사는데 너무 불편하고요. 여기 분양도 거의 다 미분양 났다고 들었어요. 근데 또 신도시 발표 난 건 별로 좋은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포 한강 신도시도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교통망도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는데, 또 다른 신도시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섭니다.

[신현칠 / 김포시 장기동 : 교통이 상당히 안 좋아요. 서울에 나갔다가 올 때 차를 한 대 놓치면 40분, 50분씩 기다려야 돼요. 대중교통 노선이 좀 많아지면 좋겠어요.]

3기 신도시로 발표된 지역 중 인천 계양과 부천 대장 지구는 2기 신도시인 인천 검단과 김포 한강 지구와 인접합니다.

부천 대장 지구는 서울 김포공항과도 붙어있습니다.

부천 대장 지구에서 김포공항까지는 직선거리로 2km입니다.

주택이 들어서면 항공기 소음 등에 따른 민원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욱이 공항 활주로 반경 5km 이내는 고도 제한으로 높이 52m를 넘는 건축물은 지을 수 없기 때문에 기존 아파트는 15층이 최고 높이입니다.

입지 논란이 나오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3기 신도시 발표를 끝으로 정부의 주택 공급 계획이 완성됐지만 갈등은 이제 시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CNBC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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