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3기 신도시' 고양·부천·용인시 일제히 환영

김경호 2019. 5. 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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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7일 수도권 3차 3기 신도시의 추가 입지로 경기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를 발표하자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3차 3기 신도시 수도권 신도시에 고양 창릉·용두·화전동 일원 813만㎡(3만8327가구)가 포함되자 고양시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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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고양 창릉 지구의 교통대책 개념도. 국토교통부 제공
 
정부가 7일 수도권 3차 3기 신도시의 추가 입지로 경기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를 발표하자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응은 온도차를 보였다. 특히 인근의 기존 신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교통난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3차 3기 신도시 수도권 신도시에 고양 창릉·용두·화전동 일원 813만㎡(3만8327가구)가 포함되자 고양시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신도시 사업 추진이 시민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신도시 입지 선정과 함께 발표된 ‘고양선’(가칭) 등 교통 대책 추진과 자족기능 확충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부는 고양 창릉지구 조성과 함께 서울 은평구 응암동 소재 새절역(6호선·서부선)부터 고양시청까지 14.5㎞ 길이의 고양선 지하철을 신설하고, 화전역(경의·중앙선)과 고양시청역 등 7개 지하철 신설역은 BRT(간선급행버스체계)로 연결하기로 했다.
3차 3시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부천 대장 지구의 교통대책 개념도. 국토교통부 제공
 
이 시장은 “신도시 태스크포스(TF)팀을 민간 전문가와 함께 구성해 국토부,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광역교통 체계 및 자족기능 확충, 친환경 도시 등의 분야에 걸쳐 최고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고양 시민의 입장에서 적극 협의하고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가장 우려되는 베드타운 문제 해소를 위해 가용 면적의 40%를 자족 용지로 조성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 발표에는 포함이 안 됐지만, 고양시 테크노벨리에 10만㎡ 규모의 공업지역을 배치할 계획으로, 이것도 상당히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덕천 부천시장도 “이번 신도시 지정을 계기로 부천이 영상문화산업단지와 함께 첨단산업 중심의 창조산업 ‘허브’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2만가구, 4만7000명을 수용하는 부천 대장(대장·오정·원종동 일대 343만㎡)에는 68만㎡의 자족 용지와 첨단 산단이 조성돼 패키징과 금형, 로봇, 조명, 만화 등 부천시 5대 특화 및 지식기반 산업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정부는 이날 경기 안산 장상(221만㎡), 용인 구성역(276만㎡), 안산 신길2(75만㎡), 수원 당수 2지구(69만㎡)에도 공공택지를 조성해 4만6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용인 구성역은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용인역이 개통되면 서울 삼성역까지 15분대면 도착할 수 있다.
 
용인시는 이런 정부 계획으로 기존에 기흥구 보정·마북에 추진 중이던 미래형 첨단산단 ‘플랫폼시티’의 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플랫폼시티가 3기 신도시에 포함된 것은 이 지역이 그만큼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라며 “지역 주민들과 적극 소통해 공공 주도 도시 개발의 모범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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