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집값 또 뛸라"..지자체 채찍질해 3기 신도시 기습 발표한 김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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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집값이 안정화됐다고 공식화한 것과는 달리 또다시 집값 과열을 우려하며 3기 신도시 건설 계획을 앞당긴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는 최근 서울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반등 조짐 등을 보고 정부가 시장에 다시 '부동산 시장 안정' 메시지를 주기 위해 발표를 서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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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집값이 안정화됐다고 공식화한 것과는 달리 또다시 집값 과열을 우려하며 3기 신도시 건설 계획을 앞당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발표된 3기 신도시 추가 공급 계획은 기습 발표로 평가된다. 이날 오전 10시 발표 시점까지 고양 창릉동과 부천 대장동 선정 사실을 예측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만큼 김현미 장관이 이번 발표를 '극비' 사안으로서 철통 보안에 부쳤다는 뜻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업계와 언론에서는 광명, 시흥 등을 유력 후보지라고 확정적으로 거론했을 정도다.
김 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지난해 말 두 번째 발표(2차 택지 발표) 이후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됐고, 늦추는 것보다 빨리하는 것이 보안 문제 등을 고려할 때 나을 것 같았다"며 비밀 유지에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전적으로 '보안' 때문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업계는 최근 서울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반등 조짐 등을 보고 정부가 시장에 다시 '부동산 시장 안정' 메시지를 주기 위해 발표를 서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비교해 0.01% 떨어졌지만 하락 폭은 작년 11월 둘째 주 이후 가장 작았다. 강남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급매물이 거의 소화되면서 오히려 호가가 다시 오르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런 분위기에도 불구, 정부는 일단 대외적으로는 현재 주택시장을 '안정' 상태로 진단했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서울 주택가격은 작년 11월 둘째 주 하락 전환한 뒤 25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며 "2022년까지 수도권 주택 수급도 안정적이지만, 이후를 대비해 공급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김흥진 국토부 주택정책관도 '주거종합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최근 강남 등에서 급매물 소진에 따라 가격 하락 폭이 축소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추격 매수세가 있는 상황이 아니고, 시장 안정세는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더 견고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주택가격 하강기에는 급매물이 빠지면 일정 기간 관망세가 우세하다가 다시 떨어지는 '계단식' 하락 양상이 나타나는데, 현재 시장이 그 계단의 평평한 부분에 있다고 보고 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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