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창릉·부천 대장' 3기 신도시 추가 지정.."서울 수요 흡수·시장 안정"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경기도 고양시 창릉동과 부천시 대장동이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양창릉'과 '부천대장' 등 28곳에 11만호를 추가 공급하는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안-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3기 신도시로 선정된 두 곳의 입지와 규모는 고양시 창릉동이 813만㎡, 3만8천 가구, 부천시 대장동은 343만㎡, 2만가구로 결정됐다.
정부는 지난해 9월 17곳에 3만5천호, 같은 해 12월에는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 등 41곳에 15만5천호를 공급하는 3기 신도시 1·2차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28곳에 11만호를 추가 공급하는 3차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330만㎡ 이상 신도시 5곳을 포함해 수도권 86곳에 전체 30만호를 공급하는 계획안이 완료됐다.
추가로 지정된 고양창릉, 부천대장에는 모두 5만8천호가 공급된다.
고양창릉은 서울에서 1㎞ 이내에 있으며, 부천대장은 서울연접 지역이다. 두 곳 모두 서부권에 위치해 2차 때 발표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 동부권과 인천 계양 서부권에 이어 동·서 균형을 맞췄다.
고양창릉은 창릉동·용두동·화전동 일대 813만㎡(246만평)에 3만8천호가 들어선다. 판교제1테크노의 2.7배인 135만㎡(41만평, 가용면적 40%)를 자족용지로 조성하고 330만㎡(100만평) 규모를 공원·녹지, 호수공원으로 만든다.
부천대장은 대장동·오정동·원종동 일대 343㎡에 2만호를 공급한다. 판교제1테크노의 1.4배인 68만㎡(20만평, 가용면적 39%)를 자족용지로 꾸미고 100만㎡(30만평)은 공원으로 조성해 30만㎡ 규모의 멀티스포츠를 짓는다.
양지영 R&C 연구소 소장은 "고양시 창릉과 부천 대장동도 서울 접근이 좋은 지역이므로 서남·서북 수요 흡수하는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서울 집값이 너무 부담스러운 서민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중소 규모 택지 조성방안으로 도심 국·공유지, 유휴 군부지 등 26곳에 5만2천호를 공급한다.
서울권엔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1천200호,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300호, 왕십리역 철도부지 300호 등 19곳, 31만㎡ 부지에 1만 호를 짓는다.
경기권엔 인근에 지하철역이 있거나 곧 들어설 예정인 부지 등 7곳, 726만㎡ 부지에 4만2천호를 공급한다. 신안산선 신설역이 있는 안산 장상(1만3천호), 분당선 구성역과 GTX-A 신설역이 들어설 용인 구성역(1만1천호), 4호선 인덕원역 인근 안양 인덕원(800호) 등이다.
중소 규모 택지 조성지역은 지하철역 부지를 활용해 업무·상업시설과 공공주택을 복합개발하거나, 주차장과 공공청사부지 등 도심 공공보유부지를 활용한 공공주택 건설 방식으로 개발되며, 대부분 역세권에 위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적절하다.
김현미 장관은 "주택시장 수요와 공급, 양 측면의 균형 있는 관리를 통해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시장 안정을 더 공고히 할 것“이라면서 "2023년 이후에도 수도권에서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수도권 내 30만호 주택 공급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 발표된 3기 신도시 1,2차 19만가구에 이어 이번에 11만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의지, 특히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보다 명확하게 시장에 전달했다"면서 "기존 주택시장에서 집을 사지 말고 분양을 기다리라는 신호를 강하게 보내 무주택자의 불안 심리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이번 공급확대 신호로 서울과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 기조 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3기 신도시의 경우 내년 지구지정과 2021년 지구계획 등을 거쳐 2022년부터 차례대로 입주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소 규모 택지는 올해부터 주택사업승인을 진행해 내년부터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한중일 고수 총출동 미디어커머스 쇼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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