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창릉·부천 대장에 3기신도시..사당역·창동역 등에도 1만가구 공급

7일 오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준 고양시장,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 김현미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장덕천 부천시장. /연합뉴스

[서울경제] 정부가 고양시 창릉동, 부천시 대장동에 제3기 신도시를 짓는다.

7일 국토교통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안-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새 신도시는 고양시 창릉동(813만㎡·3만8,000가구)과 부천시 대장동(343만㎡·2만가구)로 결정됐다.

사당역 복합환승센터(1,200가구), 창동역 복합환승센터(300가구), 왕십리역 철도부지(300가구) 등 서울권 택지에도 모두 1만 가구가 들어선다.

경기권에도 안산 장상(신안산선 신설역), 용인 구성역(분당선 구성역·GTX-A 신설역), 안양 인덕원(4호선 인덕원역) 등 택지 지구에도 4만2,000가구가 지어진다.

이를 포함한 전국 택지 22곳에 공급되는 전체 주택 규모는 모두 11만 가구이다.

신도시 교통 대책도 공개됐다. 우선 새절역(6호선·서부선)부터 고양시청까지 14.5㎞ 길이의 ‘고양선(가칭)’ 지하철이 신설된다. 일산 백석동부터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연결하는 4.8㎞ 자동차 전용도로도 새로 연결되고, 창릉지구와 제2자유로도 4차로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 택지에 30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1차(3만5,000가구)에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3시 신도시를 포함한 2차(15만5,000가구) 발표까지 30만 예정 가구 가운데 19만 가구의 입지 등 공급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나머지 11만 가구에 대한 3차 택지 계획을 추가로 밝힌 것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6만6,000가구), 하남 교산(3만2,000가구),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1만7,000가구), 과천 과천동 지구(7,000가구) 등이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