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오늘 오전 추가 발표..유력 후보지는?

이성희 기자 2019. 5. 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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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정부가 ‘3기 신도시’ 신규택지를 7일 추가 발표한다. 당초 수도권에 공급하기로 했던 30만 가구 중 19만 가구를 위한 택지지구를 공개했고, 이번에 발표하는 택지지구는 11만 가구를 위한 공급대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정부청사에서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 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최기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택지로 지정된 해당 지자체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연합뉴스

부동산 업계에서는 국토부의 이번 택지 발표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그간 국토부는 오는 6월 신도시 택지를 추가로 발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예정보다 택지 지구 지정 발표가 한 달 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주춤하던 집값이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자 이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부터 앞서 지정한 택지지구에서 토지보상 등을 놓고 지역주민과의 갈등이 커지자 서둘러 3기 신도시 추진 계획 발표를 마무리 지으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지정될 3차 후보택지로는 경기 광명·시흥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이번에는 수도권 서쪽 지역이 포함될 것이라는 게 주된 이유다.

광명·시흥은 이명박 정부 시절 보금자리주택지구로 개발하다 중단됐던 지역이다. 지난해 과천·의왕 등과 함께 신규 택지 후보지로 검토되다 사전에 유출돼 최종 지정에서는 빠졌던 곳이기도 하다. 이후 이 지역 주민들은 정부에 3기 신도시로 지정해달라며 집회를 여는 등 단체행동을 벌여왔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3기 신도시 신규택지를 발표한 바 있다. 1차에서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옛 성동구치소 자리와 개포동 재건마을, 경기 광명·의왕, 인천 검안 등 17곳에 3만5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2차에서는 경기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과천, 인천 계양에 15만5000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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