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앞바다 4.2km 해상케이블카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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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 자회사인 부산블루코스트가 부산 광안리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를 재추진한다.
부산블루코스트는 29일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주민 여론 수렴 절차 등을 거친 이후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부산시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교통과 환경 훼손 문제 등에 대한 해결방안이 없는 한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검토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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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교통·환경문제 선결", NGO "환경훼손 우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아이에스동서 자회사인 부산블루코스트가 부산 광안리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를 재추진한다.
이 사업은 2016년 한 차례 검토됐지만, 부산시가 환경 훼손 우려와 공적 기여방안 미흡 등을 이유로 반려한 바 있다.
부산블루코스트는 29일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주민 여론 수렴 절차 등을 거친 이후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부산시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춰 지난 27일에는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지역 주민과 아이에스동서 관계자 등 1천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상케이블카를 유치하기 위한 '부산 해상관광케이블카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부산블루코스트가 구상하는 사업은 부산 남구 이기대와 해운대 동백유원지를 연결하는 4.2㎞ 길이 해상케이블카를 2024년까지 건설하겠다는 내용이다.
2016년 사업 제안서와 비교하면 사업비가 4천500억원에서 5천359억원으로 늘어났다.
광안대교 바깥쪽에 설치할 경관 지주 3개 높이를 100m에서 151m로 늘리고, 이기대와 동백유원지 쪽 주차장도 모두 1천500면으로 300여면 확대했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이기대와 동백유원지 일대 땅 80%도 매입을 마쳤다.
이 사업과 관련해 교통난은 물론 환경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부산시는 여전히 해상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교통과 환경 훼손 문제 등에 대한 해결방안이 없는 한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검토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환경단체 역시 "공공재인 부산 앞바다를 사유화하고, 동백유원지와 이기대를 상업 개발하려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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