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첫 설명회 무산..공급 차질 가능성
[앵커]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지정된 3기 신도시의 주민설명회가 어제(25일) 과천에서 처음 열렸는데요.
주민들의 격렬한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다른 신도시 예정지 역시 반발이 거세 3기 신도시가 계획대로 진행되기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기자]
3기 신도시가 들어설 경기도 과천의 전략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현장.
신도시가 환경에 끼칠 영향과 이에 따른 보전방안을 토지주택공사 LH가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시작 전부터 개발 예정지 주민과 토지주는 단상을 점거하고 개최를 저지합니다.
<현장음> "과천을 살려다오. 살려다오. 살려다오. 살려다오. (3기 신도시) 백지화. 백지화."
결국 LH 측은 설명회를 포기했습니다.
<LH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 "오늘 설명회는 이제 그만 무산하는 걸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주민들은 원주민 이주대책 등에서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발합니다.
<이희섭 / 과천 토지주 대책위원장> "LH든 과천시든 국토부든 이 땅을 현재 살고 있고, 앞으로도 살아가야 될 우리 주민들, 토지주들하고 일을 해달라는 겁니다."
3기 신도시 주민설명회는 당초 남양주 왕숙지구를 시작으로, 과천, 인천 계양, 하남 교산지구에서 차례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반대 주민들과의 협의 끝에 과천을 제외한 3곳은 2주 뒤로 연기하고, 반발이 없던 과천부터 진행하려 했는데 그마저도 무산된 겁니다.
정부는 공청회 개최와 대화를 통해 주민들을 설득할 계획이지만 과천은 물론, 나머지 지역 역시 반발이 거세, 2021년부터 주택을 공급한다는 정부 계획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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