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설명회 모두 무산..연내 지구지정 '빨간 불'

이재명 기자 2019. 4. 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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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획했던 3기 신도시 4곳의 설명회가 모두 무산되거나 연기됐다.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날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무산됐다.

앞서 24일 남양주 왕숙, 25일 인천 계양, 26일 하남 교산에서 각각 3기 신도시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모두 취소하고 2주 뒤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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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대 시위·단상 점거에
과천 설명회 30분만에 취소
이미 연기 3곳도 개최 불투명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과천시 그린벨트 전경./서울경제DB
[서울경제] 당초 계획했던 3기 신도시 4곳의 설명회가 모두 무산되거나 연기됐다. 이에 따라 연내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끝내겠다는 정부의 계획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날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무산됐다. 설명회는 일부 주민들이 신도시를 반대하는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단상을 점거해 30분 만에 취소됐다. LH는 주민설명회 연기공고를 내고 추후 주민 의견을 수렴해 설명회를 다시 연다는 계획이다. 3기 신도시 개발계획에 포함된 ‘과천 과천 공공주택지구’는 경기 과천 과천동, 주암동, 막계동 일원에 위치한 면적 155만 5,496㎡의 택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앞서 24일 남양주 왕숙, 25일 인천 계양, 26일 하남 교산에서 각각 3기 신도시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모두 취소하고 2주 뒤로 연기했다. 과천만 이날 설명회를 통해 전량환경평가 결과를 설명하고 토지이용구상 기본방향을 제시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무산된 것이다.

연기된 나머지 세 곳의 설명회 개최도 쉽지만은 않다. 각 주민들과 협의가 있어야 설명회를 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3기 신도시 지역 주민은 올 1월 ‘3기 신도시 전면 백지화 연합대책위원회’를 구성한 후 국토교통부와 면담을 이어가고 있다. LH 관계자는 “설명회 무산으로 일정이 늦춰지겠지만 설명회는 의무 사항인 만큼 각 지역 주민과 협의해 일정을 잡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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