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문인 이복현 시집 '석견루시초' 번역 출간

2019. 4. 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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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출판부는 조선 정조와 순조 연간에 활동한 문인 이복현(1767∼1853)이 쓴 시를 모은 책 '석견루시초'(石見樓詩초<金+小> )를 번역·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석견루 이복현은 인조 친동생인 능원대군(1598∼1656) 5대손이다.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는 해제에서 "석견루는 인생 자체가 시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시를 벗어나 생각할 수 없는 인생을 살았다"면서 "그는 순수하게 시인으로 이름을 남긴 시의 명가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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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성균관대출판부는 조선 정조와 순조 연간에 활동한 문인 이복현(1767∼1853)이 쓴 시를 모은 책 '석견루시초'(石見樓詩초<金+小>)를 번역·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석견루 이복현은 인조 친동생인 능원대군(1598∼1656) 5대손이다. 과거를 보지 않았으나 종실 자손이라는 지위로 관직에 나아가 왕릉 능관(陵官)과 김포군수, 고성군수, 곡성현감, 의금부 도사, 한성 판관 등을 지냈다.

그는 청년 시기에 고종사촌인 담정 김려를 비롯해 김조순, 권상신, 이안중과 친하게 지냈고, 중인 지식인이나 당대 명사와도 어울렸다.

이복현은 일상생활에서 가족이나 친구와 주고받은 사연 또는 자연 풍경을 소재로 삼아 시를 지었고, 작품에 평온하고 따뜻하며 즐거운 감정을 주로 담았다.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는 해제에서 "석견루는 인생 자체가 시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시를 벗어나 생각할 수 없는 인생을 살았다"면서 "그는 순수하게 시인으로 이름을 남긴 시의 명가였다"고 평가했다.

안 교수는 "석견루에서 시작해 두 명의 아들 이제은과 이제로, 그리고 증손 이세보로 이어지는 시인의 가계도 19세기 시의 역사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번역은 조창록 성균관대 인문학연구원 연구원과 이성민·김채식·이상아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연구원이 했다. 저본은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이다.

612쪽. 2만5천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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