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박정수 "손녀 서울대 보낼 것" 막장시모→막장조모 진화 [어제TV]

박정수가 손녀를 서울대에 보내겠다며 극성 조기교육을 예고했다.

4월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19-20회 (극본 조정선/연출 김종창)에서 하미옥(박정수 분)은 손녀 육아 선언했다.

하미옥은 아들 정진수(이원재 분)가 장모에게 맞았다고 하소연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며느리 강미선(유선 분)의 직장까지 찾아가 “네 어머니 이제 못 오시게 해라. 살림이고 육아고 네가 다 해라. 나도 그렇게 살았다. 여자가 희생해야 대한민국이 바로 서는 거다”고 압박했다.

속상한 강미선은 모친 박선자(김해숙 분)를 찾아가 “그러게 왜 사위를 때리냐”고 말했다가 더 갈등을 빚고 귀가해 남편 정진수가 그동안 장모 박선자의 도움 덕분에 사들인 자전거와 낚싯대 등을 모두 중고시장에 팔아 육아도우미 비용을 마련할 작정했다.

강미선은 정진수에게 “당신 우리 엄마 싫다고 하지, 엄마도 못 온다고 하지, 어머님은 나보고 다 하라고 하지, 나보고 죽으란 소리야, 다빈이 데리고 나가란 소리야?”라며 “우리 엄마가 다빈이 안 봐주고, 육아 도우미 썼으면 이런 거 살 수나 있었을 거 같아? 배은망덕한 인간아!”라고 호통 치다가 시모 하미옥에게 딱 걸렸다.

하미옥은 “너 조용히 못해? 어디서 네 남편에게 막말이냐”며 “너 말해봐라. 너 지금까지 네 남편에게 이런 식으로 대했니? 네가 이런 식이니까 네 어머니도 사위를 우습게 보는 거 아니냐. 알량한 돈 좀 벌어온다고 내 아들에게 유세떠는 거냐. 벌어오면 얼마나 번다고 네가 내 아들에게 유세야?”라고 분노했다.

강미선은 “저 혼자 나가서 자전거 타고 낚시하고 산에 가는 게 정상이라고 보냐. 저도 스트레스 받는다. 아들만 감싸고도는 어머니 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는다”고 성냈고, 하미옥은 “너 내가 다빈이 안 봐준다고 이러는 거지? 할머니 의무 안 하고 저 좋은 거만 하고 다닌다고 깔보고 비꼬는 거지?”라고 도발했다.

강미선이 “깔보고 비꼬는 건 아니지만 서운한 마음은 있었다”고 인정하자 하미옥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는 구나. 어쩐지 이 동네 신혼살림 차리라고 할 때 순순히 네 한다고 했다. 네가 그렇게 착한 애가 아닌데. 지금 시어머니 눈 똑바로 보는 걸 봐도 말이다. 그렇다고 감히 날 무시해? 내 앞에서 소리를 질러? 우리 아들을 칠뜨기를 만들어? 좋아, 이제 다빈이 내가 본다. 꼭 서울대 보내고 말겠다”고 손녀 육아 선언했다.

하미옥의 말에 정다빈(주예림 분)이 더 놀라 울음을 터트렸고, 하미옥은 “어디서 울어? 너 아무 말 마라. 입 다물어라. 이제부터 다빈이 내가 본다”고 큰소리쳤다.

이어진 예고편을 통해서는 하미옥이 손녀 정다빈을 처음 등원시키는 모습에 더해 클래식 음악 조기교육을 시키고, 정다빈이 “저 정말 서울대 가야 하는 거냐”며 걱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미옥의 조기교육이 손녀에게까지 스트레스를 줄 전망. 막장시모 하미옥이 막장조모로 업그레이드 더한 갈등을 예고했다. (사진=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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