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택시 기본요금 3300원
[경향신문] ㆍ다음달부터 500원 인상
전북 전주시내 택시요금이 다음달 1일부터 14.5% 인상된다. 6년 만에 오르는 것이지만 인상폭이 커 부담이 된다는 반응이 많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소비자정책위원회는 최근 전주시내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 인상하는 최종안을 확정했다.
기본요금 인상과 함께 거리요금도 148m당 100원에서 137m당으로 짧아졌다. 시간요금은 35초당 100원에서 33초당으로 2초 빨라진다. 할증요율은 전주시를 제외한 13개 시·군 택시는 종전처럼 기본요금의 20%이지만 전주시의 경우 지역별 특성과 운행 형태에 따라 전주시장이 따로 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물가안정을 위해 지방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했으나 최저임금, 시외버스·시내버스 요금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택시 운임·요율을 정하게 됐다고 요금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기본요금이 두 자릿수로 인상된 데다 거리와 시간요금도 함께 올라 승객들의 요금 부담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이정남씨(51)는 “지금도 어지간한 거리는 1만원 가까운 택시요금이 나오는데 14%나 기본요금이 오르면 체감되는 부담은 적지 않을 것 같다”면서 “택시업계가 어렵다고 하지만 경영구조 개선을 도모하는 게 선결과제인데 요금 인상에 너무 의존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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