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데' 유재석, 오늘도 빵빵 터뜨리다 #무한도전 #찍먹 #나은이(종합)

조효정 2019. 4. 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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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 '두시의 데이트' 유재석이 오늘도 빵빵 터트렸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이하 '두데')에서는 국민 MC 유재석이 게스트로 연해 청취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음악대신 청취자의 질문과 유재석의 대답, 그리고 광고로 채워졌다.

한 청취자는 유재석에게 최근 시작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관해 "일반 시민과 하는 방송이 더 어렵지 않으냐"고 물었다. 유재석은 "한 번도 뵌 적 없는 분과 대화하는 거라 알아가는 것이 재밌다"며 "방송국에 있다가 세상사는 얘기를 직접들을 일이 없다. 직접 들으면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어서 좋다"고 대답했다. 이에 지석진은 "잘 되는 이유가 있다. 촬영 시간 길다고 구시렁대지도 않잖아"라며 감탄했다.

초반에는 유재석의 가족에 관한 질문이 많이 나왔다. 특히 최근 탄생한 둘째 나은이에 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한 청취자는 "둘째 나은이가 태어날 때 울었느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둘째 때는 안 울 줄 알았는데 울컥했다. 첫째 때도 그랬는데 둘째 때도 그랬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감정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석진은 "나도 잘 안 우는데 애가 태어날 때는 눈에 눈물이 맺혔다"며 공감했다.

유재석은 "둘째 이름 유나은이 유재석 더하기 나경은이냐"는 질문에는 "제 이름에서 따온 건 아니고 나경은 씨 이름에서 따온 건 맞다"고 대답했다. 지석진은 "성은 유재석 씨에게 따온 거니 더한 게 맞는 거 같다"고 말했다.

"어떤 아빠냐"는 질문에 지석진은 "제가 아는데 주말엔 집에만 붙어있는 아빠다. 육아에 바쁘다"고 대신 대답했다. 유재석은 "아무리 해도 돕는 아빠 정도다. 그래도 최대한 도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기념일을 잘 기억하느냐"는 질문에는 "웬만하면 다 한다. 생일 기념기념일. 화이트데이. 이 정도 챙긴다"고 말했다.

한 질문을 보고 지석진은 "저에 관한 질문도 있어 좋다"며 "유재석에게 지석진이란?"이라고 물었다. 유재석은 "저에게 지석진 씨는 '약하디약한 형'이다. 이보다 약할 순 없는 형이다"고 전했다. 지석진은 "알지 않느냐. 약하지만 마음속에 강단이 있단 걸"이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그건 강단이라기보단 고집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석진 씨는 주변 분들하고 잘 지내시는 분이다. 주변에 지석진 씨를 좋아하시는 분이 많다"며 지석진을 칭찬했다.

다른 청취자는 유재석에게 "캐릭터를 잘 잡아낸다. 방법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유재석은 "그렇다기보단 저는 말을 유창하게 하는 것보다 당황해하는 게 좋다. 조 세호 씨, 남창희 씨, 지석진 씨가 그렇다"고 고백했다.

이어 유재석은 "특히 지석진 씨는 그물을 얼기설기 쳐 놓으면 알아서 들어와서 걸린다. 정말 재밌다"며 "지석진 씨는 장난을 잘 받아주는 것도 있지만. 응징을 안 해서 좋다"고 말했다. 지석진은 "저는 응징할 시간에 그냥 쉰다"고 밝혀 웃음을 주었다.

무한도전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지석진은 "무한도전에 얼굴 보고 싶다"는 한 청취자의 메시지를 읽은 뒤 "무한도전 다시 하느냐?"고 질문했다. 유재석은 "최근에 저희가 모이지 않았느냐. 다들 빨리하고 싶어 하지만, 방송국 상황도 있고 마음대로 하기 어렵다. 저도 빨리 돌아가서 '무한도전'을 외치고 싶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다소 민감한 질문도 있었다. "유재석의 라이벌은 누구냐고 생각하냐?"라는 질문에 유재석은 대답하지 못했다. 이에 지석진은 "유재석의 라이벌은 없다"고 말해 유재석을 감탄하게 했다.

이어 "부먹이냐 찍먹이냐"는 질문이 나왔다. 유재석은 "탕수육은 찍먹"이라며 "특히 짜장면을 좋아한다. 라면도 정말 좋다. 치킨은 양념보다 후라이드가 좋다"며 입맛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 밖에도 유재석은 "런닝맨 추격은 50세까지 가능하다" "지우고 싶은 인터넷 흑역사는 없다" "메뚜기란 별명이 처음엔 맘에 안 들었지만, 메뚜기를 통해 이름을 알리게 돼서 지금은 좋다. 전에 '사마귀'로 불린 적도 있다"며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유일하게 방송을 탄 신청곡은 유재석의 인생곡 런던보이즈의 '할렘 디자이어'였다. 유재석은 곡에 관해 "제 몸에 흥을 장착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방송 말미 유재석은 "정말 재밌었다. 이렇게 끝내려고 아니 아쉽다. 속병 걸릴 거 같다. 다음에 다시 라디오에서 출연해서 은혜 갚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멈추지 않는 유재석과 지석진의 수다에 한 청취자는 "'세시의 데이트 유재석입니다' 같다" "어떻게 이야기가 끊이지 않느냐?" "도서관에서 웃음 참느라 힘들다"며 감탄했다.

한편,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방송된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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