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위례선 개발 속도 내도 3기 과천 신도시 거래는 '뚝'

김민정 기자 2019. 4. 17. 0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남과 과천을 연결하는 '과천위례선'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첫 단계를 밟게 되면서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과천이 개발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이 지난해 예타를 통과하면서 3기 신도시 예정부지인 과천 땅값도 올랐지만, 최근에는 거래가 얼어붙어 과천위례선 예타 용역이 지역 부동산 매매 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과 과천을 연결하는 ‘과천위례선’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첫 단계를 밟게 되면서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과천이 개발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월 김종천 과천시장이 과천시 지도를 가리키며 신도시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고운호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이 지난해 예타를 통과하면서 3기 신도시 예정부지인 과천 땅값도 올랐지만, 최근에는 거래가 얼어붙어 과천위례선 예타 용역이 지역 부동산 매매 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천시청은 이달 초 과천위례선 연장 구간 예타 용역 업체를 뽑는 입찰공고를 올렸다. 용역 업체는 과천위례선 과천구간 연장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을 점검하고 교통 수요 예측 등을 실시한다. 예타는 대형 공공투자사업의 경제성 등을 사전에 면밀하게 검토하는 제도로, 사업 추진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기준이 된다.

이 사업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지난해 12월 3기 신도시 지정 발표에서 과천위례선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을 요구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철도망 확충을 통해 과천 원도심 지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예타 용역 업체는 과천위례선 노선 연장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운영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교통 수요 예측 분석과 GTX-C 건설 후 인근 지자체와 육상 교통을 추가로 검토한다. 경제성·재무적 타당성을 분석하고 재원 조달 방안 등을 계획해 사업 전략을 수립한다.

과천시는 오는 18일 용역 업체의 제안서를 평가하고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예타는 계약일을 기준으로 180일 정도 걸린다.

정부가 지난해 말 수도권 주택 공급 계획을 내놓으면서 과천시 과천동, 주암동, 막계동 일대를 3기 신도시 대상지로 지정하자 일대 땅값은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과천시 땅값 변동률은 0.682%로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땅값 변동률인 0.363%보다 1.8배 높았다. 동별로는 과천동과 주암동이 전달 상승률(0.643%)보다 0.24%포인트 오른 0.88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과천 일대 토지는 거래가 얼어붙었다. 과천동 D공인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조성과 광역 교통망 확대 등 과천 지역에 개발호재가 많은 편이나, 토지 보상 문제로 3기 신도시 일대 지역 거래는 뚝 끊겼다"며 "수용지역에서 제외된 곳의 땅값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물 자체도 거의 없고 매수하려는 사람도 없어서 과천위례선 개통으로 가격 변동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