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4차 남북정상회담 장소·형식 구애 없이 열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천명했습니다.
장소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된 결실을 맺을 방안을 논의하자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주 한미정상회담을 평가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제기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북미 대화의 동력을 되살린 긴밀한 자리였다고 규정했습니다.
이제는 다음 단계의 실질적 성과를 준비하는 과정에 들어섰다며, 미국과 북한의 대화 지속의지를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대통령은 "서로의 뜻이 확인된만큼 이제 남북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의 여건이 되는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과 북이 마주 앉아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된 결실을 맺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년 전 1차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의 출발을 알렸듯 남북미가 흔들림 없는 대화의지를 갖고 지혜를 모은다면, 앞으로 넘어서지 못할 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대통령은 특히 '오지랖 넓은 중재자가 아닌 당사자가 돼야 한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우리는 한반도 운명의 주인으로서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주도해왔다고 응수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필요한 일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 회의에서 대북특사와 관련한 구체적 언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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