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벤처 지원.. 사회적 가치 실현 '박차'

김순환 기자 2019. 4. 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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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들어 사회적 가치 실현과 공적 역할 수행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가 의욕적으로 수립·추진 중인 주거복지로드맵, 도시재생 뉴딜, 지역균형발전 등 주요 과제(직·간접 과제 40개)를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LH가 사회적 가치 실현 등 공적 역할을 단단하게 수행하고 있는 것은 임직원들의 단합과 성실한 지원이 한몫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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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상가·기업성장센터 조성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임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들어 사회적 가치 실현과 공적 역할 수행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가 의욕적으로 수립·추진 중인 주거복지로드맵, 도시재생 뉴딜, 지역균형발전 등 주요 과제(직·간접 과제 40개)를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LH는 지난해 공공기관 최초로 ‘사회적 가치 영향평가제도’를 도입, 조직·경영·사업 전반에 사회적 가치를 내재화하고 있다. 신규 사업 결정 시 공공기관 처음으로 사회적 기여도와 같은 공공성 지표를 도입해 사업성 중심에서 공공성 중심으로 의사결정 시스템을 혁신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사회적 가치 실현기업과 친환경기업 국제인증을 동시에 취득한 후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소셜본드를 발행했다. 주택임대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발행한 세계 최초의 서민 주택 관련 소셜본드로 2920억 원을 조달, 임대주택 건설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LH가 운영·관리하는 100만 가구가 넘는 임대주택을 플랫폼으로 해 입주민들과 사회적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LH친구(내친구)’를 론칭했다.

입주민들이 LH친구에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거래하면 그 매출의 일부가 포인트로 적립되고 입주민은 포인트로 임대료 납부, 생필품 공동구매 등을 할 수 있다. LH는 사회적 경제조직인 소셜벤처를 육성하기 위해 총 16억4000만 원도 지원하고 있다.

LH는 청년, 경력단절 여성, 소상공인 등에게 최대 10년 동안 시세보다 20~50% 저렴하게 상가를 임대하는 ‘LH 희망 상가’도 지난해만 경기 하남 미사지구 등에 188호를 공급했다. 이 상가는 임대료가 시세보다 저렴할 뿐만 아니라 최장 10년간 안정적인 임대가 가능하고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 긴 호흡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입점자는 ‘LH희망상가 입점자 활용 가이드’를 통해 사업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인허가, 세금 신고 등)를 사업 단계별로 활용할 수 있다. 또 ‘LH 기업성장센터(보증금과 임대료 시세의 80% 수준)’도 경기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조성, 274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했다.

LH가 사회적 가치 실현 등 공적 역할을 단단하게 수행하고 있는 것은 임직원들의 단합과 성실한 지원이 한몫하고 있다. 특히 3개로 나뉘어 있던 노조가 지난 3월 LH 창립 10년 만에 통합(사진)한 것도 든든한 배경이다.

2009년 10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으로 탄생한 LH는 출신별로 각각의 노동조합이 유지돼 ‘한 지붕 세 가족’이었다. 하지만 주거복지로드맵 등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국가정책사업을 수행하는 LH의 지속 발전과 직원들의 화합 및 권익 신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3노조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찬성(94.18%)으로 화학적 통합의 결실을 보았다.

채성진·최현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 공동위원장은 “조합원의 뜻으로 통합 염원을 이뤘다”며 “LH의 지속발전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노사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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