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전국 톱..인천 계양에 무슨 일이?

이재원 기자 2019. 4. 11. 1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지역이 최근 전국 시∙군∙구 단위 집값 상승률 1위에 올랐다.

11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를 보면, 인천 계양구 아파트 시세는 4월 1일 기준 조사에서 전주 대비 0.26% 오르면서 시∙군∙구 단위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는 또 과거 주목받지 못하던 부천에 최근 온기가 돌기 시작한 것이 인근 지역인 계양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고, 교통망 확충 호재 등이 계양에 대한 관심을 높였을 것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지역이 최근 전국 시∙군∙구 단위 집값 상승률 1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한 달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올해 누적 상승률도 전국 3위에 올랐다. 인천 계양구 이야기다.

11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를 보면, 인천 계양구 아파트 시세는 4월 1일 기준 조사에서 전주 대비 0.26% 오르면서 시∙군∙구 단위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1% 하락했다. 서울이 0.08%, 지방은 0.12%가 각각 하락했다. 광역 단위로 봐도 0.05% 오른 전남을 제외하고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내림세였다. 그동안 강세가 이어지던 광주와 대전도 각각 0.02%와 0.01% 하락했다.

인천은 0.02% 하락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0.35%의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계양구 시세는 그동안 소리 소문 없이 오름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9·13 대책과 9·21 대책이 나오고 한 달쯤 지난 10월 말부터 반등한 이후 23주 중 딱 한 주만 빼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에는 상승 폭도 가팔랐다. 3월 둘째 주(11일 기준) 0.14% 상승한 것을 시작으로 18일에는 0.11%, 25일에는 0.23%가 오르는 강세를 이어갔다. 그 결과 올해 누적 기준 상승 폭도 전남 광양(2.48%), 대구 서구(1.37%)에 이어 대구 중구와 함께 0.91%로 3위다. 하락 폭이 가장 컸던 충북 청주 서원(-3.99%), 경북 김천과 김해(각각 3.93%) 등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더 커 보인다.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것과 교통망 호재 등을 상승의 이유로 우선 꼽는다. 정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3기 신도시 후보지 중 한 곳으로 인천 계양을 지정했다. 계양에는 1만7000가구가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영향이 집값에 많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3기 신도시 중 계양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곳이라 투자수요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 주목받지 못하던 부천에 최근 온기가 돌기 시작한 것이 인근 지역인 계양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고, 교통망 확충 호재 등이 계양에 대한 관심을 높였을 것이라고 했다.

계양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경우 교통 사정이 나아질 지역으로 꼽힌다. 또 인천지하철 1호선도 계양역에서 2기 신도시인 검단으로 연장될 예정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계양이 최근 주목받는 이유로 교통 편리성과 3기 신도시를 꼽았다. 박 위원은 "공항철도로 한 정거장 거리인 김포공항역에서 9호선과 5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계양은 서울 서부 지역 중에서는 서울로 진입하기 가장 편한 곳 중 하나"라면서 "교통 측면에서 입지가 워낙 좋다"고 말했다.

그는 3기 신도시 효과도 다른 곳과 달리 봐야 한다고 했다. 계양 신도시가 테크노밸리 개념인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위원은 "일자리가 늘면 배후 수요가 생기면서 부동산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