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라규채, 14번째 개인전 '진공묘유'

한현묵 2019. 4. 11.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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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군 라규채 비서실장이 '진공묘유(眞空妙有)'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갖는다.

오는 5월31일까지 광주 무각사 로터스 갤러리 기획 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Emptiness project(空 시리즈) 열네 번째 개인전이다.

전시회 오픈행사는 오는 4월 10일 오후 6시에 진행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수많은 점들로 이미지를 구성한 흑백사진들로 사물의 본질이 무엇인지 성찰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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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군 라규채 비서실장이 ‘진공묘유(眞空妙有)’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갖는다.
 
오는 5월31일까지 광주 무각사 로터스 갤러리 기획 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Emptiness project(空 시리즈) 열네 번째 개인전이다. 전시회 오픈행사는 오는 4월 10일 오후 6시에 진행한다.
 
라 작가는 담양 대나무를 소재로 꾸준히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일관되게 추구해 오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수많은 점들로 이미지를 구성한 흑백사진들로 사물의 본질이 무엇인지 성찰하게 한다. 태양광에는 가시광선을 비롯한 자외선, 적외선, X선, 알파·감마·베타선 등 수많은 광선들이 존재하지만 인간의 눈은 가시광선 하나밖에 인지하지 못하는 미약한 존재라는 것이다. 라 작가는 “우리가 눈을 통해 보는 것은 대상의 본질을 보는 것이 아니라 태양광에서 나오는 가시광선의 반사광에 의해 드러나는 외형적 허상을 보는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라 작가는 작품에서 텅 빈 공간과 간격을 통해 그 빈 공간이 형상적인 가시적(可視的) 세계가 아니라 우리의 망막의 단순한 지각활동으로는 인식하지 못하는 가지적(可知的)세계와 형이상학적 충만함이라는 진공묘유(眞空妙有)라는 의미를 담아냈다. 
 
라 작가는 광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그동안 국내외에서 14회에 걸친 개인(초대전)과 150여회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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