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전국 첫 '민자 유치 복합 주차타워' 추진

이승호 2019. 4. 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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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가 만성적인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민자 유치 주차타워를 건립한다.

단순히 주차장 용도에 그치지 않고, 건물의 40%를 청년 창업공간과 근린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로 활용하는 전국 최초의 민자 유치 복합 주차타워여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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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편의시설 6대 4 비율
박승원 광명시장

【광명=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 광명시가 만성적인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민자 유치 주차타워를 건립한다.

단순히 주차장 용도에 그치지 않고, 건물의 40%를 청년 창업공간과 근린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로 활용하는 전국 최초의 민자 유치 복합 주차타워여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원도심 주차난 해소와 시민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시 소유의 광명동과 하안동, 소하동 등 3곳의 공영주차장에 주차장과 편의시설을 결합한 광명타워(GM-Tower)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박 시장은 "시가 땅을 제공하고 광명도시공사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개발하는 복합주차시설"이라며 "광명타워의 60%는 주차장, 나머지 40%는 시민 편의시설로 건립하지만, 민자 유치여서 시민의 세금은 한 푼도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광명타워 대상지는 광명동 290-10일대 1086㎡의 새마을시장 주차장(현재 28면), 하안동 38-1일대 998.7㎡의 하안철골 주차장(90면), 소하동 1342-2일대 2415.8㎡의 소하동 제3 노외주차장(93면) 등 3곳이다.

시는 새마을시장 주차장을 4층 규모로 지어 1층 시민편의시설, 2~4층은 78면을 갖춘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하안철골 주차장은 전체 8층 가운데 1층과 7~8층은 시민편의시설, 2~6층을 162면을 갖춘 주차장으로 짓는다.

가장 면적이 큰 소하동 제3 노외주차장은 전체 9개층 가운데 1층과 8~9층을 시민편의시설로, 2~7층을 462면의 주차장으로 건립한다. 이렇게 되면 주차면이 기존 211면에서 702면으로 늘어난다.

시는 광명타워 3곳을 짓는데 모두 203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으며, 건립비는 도시공사가 유치하는 민간 자본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다만 주차장과 편의시설의 관리 운영권을 20년 동안 민간투자자에게 넘기는 조건이다. 이 기간이 끝나면 시가 다시 권한을 갖는다.

시는 이 과정에서 민간투자자가 주차장과 시설 사용료로 폭리를 취하지 않게 협상을 거쳐 단서 조항을 계약서에 넣고, 시 땅의 사용료 부과 여부도 협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시공사는 이달 '광명타워 출자 타당성 용역'에 착수해 8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민관합동법인(SPC) 설립 절차를 거쳐 2021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김종석 도시공사 사장은 "광명시민 1명당 주차면수는 0.16대로, 경기도민 0.38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전국 처음으로 민자를 유치해 시민 편의시설과 주차장을 짓는 이번 시범 사업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확대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심각한 주차와 지역 경제 문제를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는 성공적인 모델로 조성하겠다"며 "편의시설에 청년 창업 공간과 임대주택, 사회주택 등이 들어설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ayoo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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