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신도시 등 개발효과 과장광고 기획부동산 기승.. '투자경보'

김노향 기자 2019. 4. 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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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수도권 3기신도시 등지에서 기획부동산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3기신도시는 경기도 남양주, 하남, 과천, 인천으로 기획부동산들은 개발 불가능한 임야나 그린벨트 토지를 지분형태로 매각하는 경우가 있어 투자 주의가 요구된다.

세종의 경우 전체 토지거래 대비 51.8%에 달하는 802건이 기획부동산 거래로 추정됐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올 1분기 지분거래가 급증한 15개 지역을 기획부동산 주의지역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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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노향 기자
정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수도권 3기신도시 등지에서 기획부동산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3기신도시는 경기도 남양주, 하남, 과천, 인천으로 기획부동산들은 개발 불가능한 임야나 그린벨트 토지를 지분형태로 매각하는 경우가 있어 투자 주의가 요구된다.

9일 토지·건물 실거래가앱 '밸류맵'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기획부동산이 매매한 토지거래 건수는 약 1만1646건으로 집계됐다. 총 거래액은 3000억원을 넘었다.

특히 3기신도시와 GTX 개발 호재가 있는 경기도에서 기획부동산 거래로 추정되는 건수가 7393건에 달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다. 전체 거래량 대비로는 16.9%로 전국 평균보다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세종의 경우 전체 토지거래 대비 51.8%에 달하는 802건이 기획부동산 거래로 추정됐다. 충남(930건), 강원(700건), 인천(547건) 등도 건수가 많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에게 10%를 우선 입금하게 한 뒤 계약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계약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직원에게 지분 매매를 하는 등의 다단계 영업도 이용된다"고 말했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올 1분기 지분거래가 급증한 15개 지역을 기획부동산 주의지역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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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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