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래버스' '콜로라도', 아메리칸 라이프 스타일도 실었다 [2019 서울모터쇼]

강희수 2019. 4. 5. 09: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강희수 기자] 대형 SUV와 픽업 트럭, 미국 자동차 시장을 말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미국적인 차종이다. 그들은 왜 이토록 거대한 덩치를 좋아할까? 자동차 선호도 이전에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에서 단초를 찾을 수 있다. 그들은 일과 가정은 철저히 독립 된 객체로 인식한다. 집과 일터는 물리적, 정서적으로 구분 돼 있고 생필품을 살 수 있는 마트는 거리가 멀어 한 번에 대량구매를 해야 한다. DIY(Do It Yourself)가 일상화 돼 있어 웬만한 가재도구도 직접 사서 날라야 한다. 많은 물건이 실리는, 큰 차를 쓸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한국지엠이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서울모터쇼에 대형 SUV 트래버스, 정통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전시하면서 몇 번이나 강조한 단어도 바로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이다. 트래버스와 콜로라도가 국내 시장에 들어온다는 것은 단지 차만 수입 되는 게 아니다. 이 차들을 필요로 하는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까지 같이 들여온다고 봐야 한다. 

우리나라가 미국과 자연 환경이나 문화가 같지는 않다. 그래서 그 동안은 대형 SUV에 대한 수요가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었다. 하지만 2019년의 대한민국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무엇보다 일터와 가정이 분리 되기 시작했다.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벨’이라는 관념도 뿌리를 내리고 있다. 굳이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은 아니더라도 종래의 개념과는 다른 삶의 가치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큰 차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사회적 변화를 유심히 지켜 본 한국지엠은 우리 사회에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해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마침내 쉐보레(Chevrolet)는 2019 서울모터쇼를 계기로 대형 SUV 트래버스(Traverse)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Colorado)의 국내 시장 출시를 확정하는 태세 전환을 했다. 

두 차는 올 하반기 국내 공식 판매를 시작할 것이지만, 쉐보레는 이미 우리 사회에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을 심는 작업에 들어갔다. 최근 새로 시작한 마케팅 캠페인의 타이틀이 ‘Search Enginefor Your Real Life’, 즉 ‘의미 있는 삶을 위해 당신은 무엇을 찾고 있는가’이다. 가치 있는 삶에 도달하는 인식 자체를 달리 하라는 주문이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또한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쉐보레가 새로운 세그먼트에 진입해 새로운 고객들을 브랜드로 이끌어오는 전략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쉐보레는 한국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개성을 대변할 수 있는 폭넓은 제품군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 이미 형성 돼 있는 세그먼트가 아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걸맞은 새로운 제품군을 들여오겠다는 전략이다.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쓰임새 자체가 달라져야 하고, 워라벨을 강조하는 우리 사회는 충분히 그 쓰임새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한국지엠은 판단하고 있다 .

일단 트래버스는 동급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정통 아메리칸 대형 SUV다. 

국내 시장에 출시될 쉐보레 트래버스는 2017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2세대 모델로, 쉐보레 패밀리룩을 적용해 역대급 차체 크기에 어울리는 대담하면서도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연출한다.

전장 5,189mm의 동급 최대 차체를 자랑하는 트래버스는 전면부 그릴의 크롬 엑센트, LED 시그니쳐 라이팅 및 업계 최초 9 LED D-옵틱 헤드램프(D-Optic LED headlamp), LED 리어램프로 세련되고 대담한 존재감을 강조한다. 동급 최고 휠베이스(3,071mm)를 기반으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한 트래버스는 동급에서 가장 넓은 851mm의 3열 레그룸을 확보했다. 풀 플랫 플로어(Full-flat floor) 설계로 2열과 3열 공간 활용도 및 편의성도 극돼화 됐다.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트래버스의 트렁크 적재량은 기본 651L이며, 3열을 접었을 경우 1,645L,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적재량이 2,781L까지 늘어난다. 뿐만 아니라, 3열 바닥에 숨겨진 적재 공간을 비롯해 12개의 스마트 수납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일상 물품부터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필요한 대형 물품들까지 넉넉히 실을 수 있다.

트래버스 전용 스마트 슬라이드(Smart Slide®) 기능이 탑재된 2열 캡틴 시트는 시트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시트가 앞으로 기울어지면서 전면으로 이동해 3열 탑승자들이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게 한다. 또한, 하차 시 뒷좌석에 탑승객이 남아있을 경우 이를 재확인하도록 알려주는 리어 시트 리마인더(Rear Seat Reminder)기능을 전 트림 기본 탑재해 혹시나 있을지 모를 안전사고와 분실물 발생을 예방한다.

실내에는 커넥티드 기술을 강조한 첨단 편의 장비를 탑재했다.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최신 8인치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의 연동을 통해 운전 중에도 안전하게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스마트폰 무선 충전시스템, 3열 USB 충전 포트를 통해 전 좌석 탑승객들의 디지털 디바이스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국내 출시되는 트래버스에는 3.6리터 V6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북미 인증 기준으로 최고 출력 310마력, 최대 토크 36.8kg.m의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는 3.6리터 가솔린 엔진은 하이드라매틱(Hydra-Matic) 9단 자동변속기와 어울려 가솔린 SUV 특유의 정제된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미국 환경 보호청(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기준 고속연비 25MPG(약 10.6km/l), 도심연비 17MPG(약 7.2km/l)의 탁월한 연료 효율을 자랑한다.

캠핑을 비롯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지원하는 첨단 시스템이 대거 적용된다.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 기술이 적용된 트래버스의 사륜구동 시스템은 주행 중 필요에 따라 FWD(전륜구동) 모드 및 AWD(사륜구동) 모드를 상시 전환할 수 있으며, 특히 FWD 모드 시에는 프로펠러 샤프트의 회전을 차단해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줄이는 등 기본 사륜구동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연비 효율을 발휘한다.

트래버스에 적용된 다이얼 타입의 트렉션 모드 셀렉트(Traction Mode Select) 시스템은 눈, 비 등 기후 상황과 오프로드(자갈, 진흙)와 같은 노면 상태에 따라 손쉽게 전륜과 후륜의 트렉션이 조정되는 ‘통합 오프로드’ 모드를 제공하며, 최대 2,268kg(5,000파운드)까지 견인이 가능한 ‘토우/홀 모드(Tow/Haul Mode)’ 등 어떠한 주행 환경에도 제약없는 완벽한 드라이빙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캠핑 카라반, 카고 트레일러(Cargo Trailer) 등을 안전하고 손쉽게 차량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트레일러 히치 리시버, 헤비 듀티 쿨링 시스템(Heavy Duty Cooling System), 히치 가이드 라인(Hitch Guideline) 등과 같은 고가의 아웃도어 장치들을 기본으로 장착했으며, 패키지 구성에 따라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Around View Monitoring),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등 다양한 프리미엄 편의사양을 제공한다.

트래버스는 1열 어드밴스드 에어백, 업계 최초의 1열 센터 에어백 등 총 7개의 에어백을 탑재할 뿐 아니라,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SBZA), 하이빔 어시스트, 전방 충돌 및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해 안전성을 높였다.

쉐보레 콜로라도(Colorado)는 아메리칸 픽업트럭의 정수로 통한다.

1918년 원톤(One-ton) 이래 100년 넘게 이어온 쉐보레 픽업트럭 헤리티지를 이어받은 정통 아메리칸 중형 픽업트럭으로, 견고한 풀 프레임 바디를 기반으로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성능과 견인능력으로 진정한 픽업트럭의 가치를 제공한다. 대담하게 디자인된 전면부 디자인과 높이 솟은 후드라인은 17인치 블레이드 실버 메탈릭 알로이 휠에 장착된 올 터레인 타이어(All-terrain Tire)와 어울려 한 눈에 존재감을 각인시킬 만큼 강인한 인상을 연출한다. 

국내시장에 출시되는 콜로라도는 2열 좌석이 있는 크루 캡(Crew Cab)의 숏 박스(Short box) 모델로 동급 최장의 휠베이스(3,259mm)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과 더불어 1,170리터에 이르는 대용량 화물적재 능력을 자랑한다. 콜로라도는 북미 인증 기준 최고 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2kg.m의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100년 넘게 축적된 쉐보레의 픽업트럭 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콜로라도는 픽업트럭 고유의 성능을 충실히 발휘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제공한다. 동급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Autotrac Active 4×4) 시스템은 4륜 또는 2륜 구동 방식의 파트타임 4WD 시스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노면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구동 모드를 조절하는 AUTO 모드를 동급유일 적용해 운전자가 보다 손쉽고 즉각적으로 구동 모드를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후륜에 기본 장착된 G80 기계식 록킹 디퍼렌셜(G80 Mechanical Locking Differential) 은 좌우 휠의 트랙션 차이에 따라 차동 기능을 제한하는 차동 제한(LSD, Limited Slip Differential) 기능뿐만 아니라 좌우 휠의 트랙션 차이가 극도로 커질 경우 차동 기어를 자동으로 잠그는 차동 잠금 기능이 함께 적용돼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트랙션을 유지하는 등 차량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돕는다.

최대 3.2 톤의 견인 능력을 갖춘 콜로라도는 ‘토우/홀 모드(Tow/Haul Mode)’ 및 트레일러 브레이크(Trailer Brake) 통합 시스템을 적용, 변속 패턴과 브레이크 압력을 조정하는 등 적재함 및 트레일러 하중에 따른 차량 제어를 지원하며, 트레일러 스웨이 콘트롤(Trailer Sway Control) 시스템을 통해 견인되는 트레일러의 주행 밸런스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운전자가 트레일러를 완벽하게 콘트롤 할 수 있게 했다.

픽업트럭을 만든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테일게이트가 부드럽게 열리는 이지 리프트 및 로워 테일게이트(EZ Lift & Lower Tailgate), 코너 스텝(Corner Steps) 및 미끄러움 방지 처리 된 스프레이온 베드 라이너(Spray-on Bedliner), 카고 램프 등을 적용해 트럭 적재 공간의 편의성을 높였다.

콜로라도에는 스테빌리트렉 자세 제어 시스템(StabiliTrak Stability Control), 힐 스타트 어시스트(Hill Start Assist) 시스템을 비롯한 차제 제어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으며, 크루즈 콘트롤, 트레일러 히치 어시스트 가이드 기능이 포함된 리어 뷰 카메라(Rear View Camera),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을 제공한다. /100c@osen.co.kr

[사진]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 될 쉐보레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맨 아래는 트래버스 보다 더 큰 타호.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