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고성 산불 속초 시내 확산 중..주민 대피령

이용철 2019. 4. 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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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현장 기자가 지금 연결이 됐다고 합니다.

현장을 한번 연결을 해 보겠습니다.

이용철 기자.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 위치를 먼저 설명 좀 해주시죠.

◀ 기자 ▶

저는 지금 처음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토성군 미시령 터널 부근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에 나와 있지만 하지만 현장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펜스에 버티고 있어도 견디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산불이 발생한 지 이제 4시간가량 지났는데요.

시뻘건 불길이 속초시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 강원도에는 강풍경보와 건조경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건조한 날씨가 겹치면서 무서운 불길이 매우 빠르게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불은 저녁 7시 17분에 시작됐습니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건너편에 있던 변압기에서 갑자기 불꽃이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변압기에서 여러번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시작됐고,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번져 나갔습니다.

◀ 앵커 ▶

산불도 산불이지만 저희가 지금 가장 걱정되는 게 현지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를 한 상황인지가 지금 궁금하거든요.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들은 지금 어디, 어디죠?

◀ 기자 ▶

네 일단 산불이 처음 시작된 강원 고성군 원암리와 성천리에 우선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불길이 번지면서 현재는 속초시 바람꽃마을, 노학동, 장사동, 영랑동 일대까지 대피령이 확대됐습니다.

고성군의 일성콘도 투숙객 70명이 속초시청으로 대피했고, 인근 현대 아이파크와 한화콘도에서도 투숙객들이 대피하고 있습니다.

밤 9시에는 속초고등학교까지 불길이 이동해 기숙사에 불이 붙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그만큼 속초시내 가까이까지 불길이 접근했다는 얘깁니다.

큰 불길은 북동쪽으로 이동해 발화지점에서 수 km 떨어진 속초시 장사항과 영랑호쪽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1시간 전인, 밤 10시에는 속초시 영랑동과 장사동, 의료원 일대 주민들은 영랑초등학교로 대피하라는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와 원암리, 성천, 용촌리 주민들도 동광중학교로 대피명령이 내려졌습니다.

◀ 앵커 ▶

주민 대피 상태는 지금 점검을 해 봤고요.

지금 소방 당국이 가장 높은 수준인 3단계 대응 태세를 내린 상태인데 지금 진화 작업이 가능한 상황입니까?

◀ 기자 ▶

강원도 소방본부는 재난대응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토성면사무소에 종합본부를 설치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강원도내 소방인력과 차량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와 충북지역에서도 소방차 30대 지원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야간이고,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진화보다는 주택밀집지역으로 불길이 번지는 걸 막는 방화선을 구축하는 것도 버거운 상황입니다.

현재도 초속 10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어 산불 확산을 막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이용철입니다.

이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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