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때문에..'분양 무덤' 된 검단신도시의 눈물

이상현 2019. 4. 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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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봄 분양시장 출사표를 던진 7개 단지 가운데, 유일하게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청약에 나선 단지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후속 분양단지들도 비상이 걸렸다.

후속 분양단지들인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1.43대 1), 검단신도시 우미린더퍼스트(2.37대 1)도 나쁘지 않은 청약결과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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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4월 봄 분양 성적표
4월 봄 분양시장이 개장한 가운데 이달 분양에 나선 단지들 중 유일하게 검단 대방노블랜드만 전체 물량의 10분의 1도 소진하지 못했다. 사진은 청량리 역세권 첫 분양단지인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견본주택의 모습.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평균 30대 1이 넘는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 청약접수를 마쳤다. <효성중공업 제공>
3일 1순위 청약접수 단지 청약경쟁률. <금융결제원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4월 봄 분양시장 출사표를 던진 7개 단지 가운데, 유일하게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청약에 나선 단지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후속 분양단지들도 비상이 걸렸다.

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단지가 전국적으로 7곳에 달했다. 서울이 4곳으로 가장 많고 인천과 울산, 경기 성남이 각각 1곳씩 1순위 청약접수를 받았다. 이어 이날도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비롯해 송도국제도시 호반써밋, 신만덕 베스티움 에코포레 등이 1순위 청약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봄 분양대전'의 막이 올랐다.

전날 서울에서는 청량리 역세권 첫 분양단지인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가 117세대 모집에 3636건을 접수받으며 평균 31.0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두산건설이 올해 처음으로 분양한 울산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 역시 1개 평형에서 2가구를 2순위 접수를 받는 것을 제외하고 219세대 모집에 1056건을 접수받으며 평균 4.82대 1을 기록해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검단신도시에 분양한 인천 검단 A단지는 처참한 청약결과를 받아들었다. 전체 1274세대 모집으로 같은날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단지들 중 가장 공급규모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청약접수는 48건에 그쳤다. 평균 0.04대 1의 청약경쟁률이다. 검단신도시는 지난해 첫 분양이 시작된 이후 분양이 거듭될수록 청약경쟁률이 떨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지난해 마수걸이 분양단지였던 호반건설의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이 6.21대 1로 가장 청약경쟁률이 높았고 이어 금호산업의 검단 금호어울림센트럴이 5.14대 1을 기록했다. 후속 분양단지들인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1.43대 1), 검단신도시 우미린더퍼스트(2.37대 1)도 나쁘지 않은 청약결과를 받았다.

하지만 뒤이어 분양한 한신공영의 검단신도시 한신더휴와 대우건설의 검단 센트럴푸르지오부터는 물량소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 단지는 모두 올해 초 분양된 단지로 검단신도시 한신더휴가 0.94대 1, 0.80대 1로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는 선착순 분양을 추가로 진행하기도 했다.

업계관계자는 "근본적으로 분양이 진행될수록 경쟁률이 줄고 있어 수요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단신도시에 올해 후속 분양을 준비중이었던 단지들도 비상이 걸렸다. A단지에 이어 모아건설의 검단신도시 모아미래도, 동양건설산업의 검단 파라곤, 대광건영의 검단신도시 대광로제비앙 등이 분양을 준비중에 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3기 인천 계양 신도시 지정 영향도 있다고 하는데, 아마 일부 수요자들은 '기다려보자'는 생각으로 통장을 아끼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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