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철거 중 잇따른 '석면' 발견..고용노동부 '실태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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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 안인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의 보상 일환으로 진행 중인 안인진2리 양어장 철거장에서 잇따라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발견되자 고용노동부가 실태 파악에 나섰다.
이에 대해 지난 2일 주민공청회에서 중재에 나선 시의회 산업위원회 배용주 위원장은 "용역을 줘 석면 조사를 진행한 강릉에코파워는 석면 재조사를 진행하고, 재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업주들은 철거를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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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코파워 "석면 조사 제대로 이뤄졌다" 반박
고용노동부 강릉지청은 3일 오전 철거를 진행한 A산업 업체 대표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전날인 지난 2일 오후에는 양어장 철거 현장을 방문하고 모든 철거작업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고용노동부는 석면 해체 작업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조사를 진행한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석면 물질이 있는데도 철거를 진행했다면 산업안전보건법상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며 "조사를 더 진행한 뒤 법 위반이 판단되면 형사처벌 등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보다 앞선 지난달 21일에도 A산업은 "폐기물만 반출한다"며 기습철거를 강행했는데, 주민들이 확인한 결과 석면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CBS 노컷뉴스 3월 21일).
주민들은 철거작업이 까다로운 석면은 먼저 폐기하고, 일반폐기물 처리 작업이 이뤄지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2일 주민공청회에서 중재에 나선 시의회 산업위원회 배용주 위원장은 "용역을 줘 석면 조사를 진행한 강릉에코파워는 석면 재조사를 진행하고, 재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업주들은 철거를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강릉에코파워 관계자는 취재진과 통화에서 "검토결과 석면 조사가 제대로 이뤄졌다는 것이 내부 판단"이라며 "재조사가 아니라 애초에 조사한 내용을 근거로 주민과 시 직원들과 함께 확인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릉에코파워는 관련 내용을 시의회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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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유선희 기자] y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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