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발·의류 라벨갈이 막는다..334점 압수

윤슬기 2019. 4.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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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생사법경찰단, 도시제조업거점반)는 라벨갈이 근절을 위해 자치구와 합동수사를 진행한 결과 라벨갈이 업자 7명을 형사입건하고 제품 334점을 압수했다고 2일 밝혔다.

송정재 민생사법경찰단장은 "봉제산업은 서울 도시제조업 일자리의 대표 분야로서 한번 산업이 붕괴되면 복구되기 어렵다"며 "시·자치구 합동 TF팀 운영을 강화해 공산품 라벨갈이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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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봉제산업 활성화 위한 민·관 간담회 개최
25일 종로구·중구·성북구와 합동수사 7명 입건
라벨갈이 근절 위해 전담수사반 구성·운영 중
【서울=뉴시스】성수동 수제화 거리 매장에서 적발한 라벨갈이 제품. 뒤꿈치 부분에 'MADE IN CHINA'가 각인돼 있음에도 옆 스티커에 '원산지: 한국'이 붙여져 있다. 2019.04.02.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서울시(민생사법경찰단, 도시제조업거점반)는 라벨갈이 근절을 위해 자치구와 합동수사를 진행한 결과 라벨갈이 업자 7명을 형사입건하고 제품 334점을 압수했다고 2일 밝혔다.

라벨갈이란 해외 저가 의류를 들여와 원산지를 둔갑시키는 일을 말한다. 예를 들어 'MADE IN CHINA'로 표시된 라벨을 'MADE IN KOREA'로 교체하거나 라벨을 제거해 국내산으로 속여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시는 지난달 25일 야간에 종로구·중구·성북구 3개 구청과 성수동 수제화 거리 및 동대문 일대 의류수선업체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라벨갈이 근절을 위한 합동수사를 실시했다.

시는 이번 수사 결과 라벨갈이 업자 7명을 형사 입건하고, 라벨갈이 제품 334점을 압수했다. 대표적인 위법사례는 중국산 신발을 국산 수제화로 둔갑시키고 의류에 중국산 라벨을 제거하고 한국산 라벨을 부착한 행위다.

시 민생사법경찰단은 라벨갈이를 본격 단속한 2016년 이후로 불법 라벨갈이 사범 32명을 입건하고 이 중 1명을 구속했다. 라벨갈이 제품 총 6000점도 압수한 바 있다.

시는 라벨갈이 근절을 위해 자체 라벨갈이 수사전담반도 운영하고 있다. 시는 봉제업체가 많은 지역의 자치구와 합동으로 '라벨갈이 근절 TF팀'을 구성해 주·야간 및 심야시간대 현장수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제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포상금도 지급하고 있다. 시는 결정적 증거와 함께 범죄행위를 신고·제보해 공익증진을 가져올 경우 조례에 근거해 최대 2억 원까지 포상금을 준다.

아울러 시는 지난달 21일 봉제역사관(종로구 창신동 소재)에서 서울시, 자치구 및 봉제협회관계자들과 함께 '라벨갈이 근절 및 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간담회'도 개최했다.

송정재 민생사법경찰단장은 "봉제산업은 서울 도시제조업 일자리의 대표 분야로서 한번 산업이 붕괴되면 복구되기 어렵다"며 "시·자치구 합동 TF팀 운영을 강화해 공산품 라벨갈이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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