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마인즈랩 상장 추진

강우석 2019. 3. 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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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하나銀·IBK 등서 투자
콜센터 녹음 분석기술 주목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인즈랩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주간사 선정을 마친 뒤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마인즈랩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내세워 은행, 사모펀드(PEF), 벤처캐피털(VC) 등에서 투자를 받은 바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인즈랩은 최근 국내 증권사에서 상장에 대한 제안서(RFP)를 받았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 주요 IB들이 대부분 경쟁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레젠테이션(PT)을 비롯한 정성평가 절차는 다음달 초 진행될 예정이다.

마인즈랩은 AI에 특화된 벤처기업으로 2014년 설립됐다. 삼일PwC회계법인에서 20년 가까이 정보기술(IT) 컨설팅 업무를 맡았던 유태준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AI 스타트업 대표 중에서는 드문 공인회계사(KICPA) 출신이다.

마인즈랩은 알고리즘부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AI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콜센터 녹음 기록을 텍스트로 전환해 분석하는 기술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기존 콜센터 서비스로는 고객 불만만 처리하고 끝났지만, 이제는 상담 내용을 분석해 고객 수요를 확인하는 게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 밖에 △발음평가와 영어대화 엔진을 결합한 영어교육 사업 △사고지능 엔진을 넣어 공정마다 생산성을 극대화한 스마트팩토리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조만간 사용자 목소리로 문자를 읽어주는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마인즈랩은 높은 기술력으로 초기 자금을 일찌감치 끌어모았다. 2015년 BSK인베스트먼트에서 20억원, 2016년 LB인베스트먼트에서 30억원을 투자받았다. 2017년에는 KDB산업은행(30억원)과 KEB하나은행(10억원)에서 자금을 유치했다.

이달 초에는 IBK기업은행과 NH투자증권이 함께 조성한 'IBK-NH 스몰자이언트 사모펀드(PEF)'에서 60억원어치를 확보했다.

회사 실적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5년 2억5000만원 수준이었던 매출액은 2017년 68억원, 2018년 110억원까지 불어났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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