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지만 미세먼지 씻어내기 역부족..포근한 날씨 지속

배문규 기자 2019. 3. 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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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직박구리가 26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의 한 야산에서 개나리를 뜯어 먹고 있다. | 연합뉴스

봄비가 내리지만, 미세먼지를 씻어내는데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7일 중부내륙에 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낮부터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 충북북부에 5㎜ 안팎의 비가 내린다. 28일 오전에는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 5~20㎜의 비가 내리며, 강원 산지에는 2~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전날에 이어 포근한 날씨는 이어진다. 27일 낮 최고기온이 12~25도로 예보됐다. 전날 17.6도로 올해 들어 최고기온을 보였던 서울은 15도로 전날보다는 조금 낮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경북 포항에선 25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서해바다를 지나 따뜻한 남서류가 유입되면서 서해안과 내륙 지방 곳곳에 짙은 안개가 깔리고 있다. 당분간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내일부터는 기온이 조금씩 떨어진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도, 낮 최고기온은 8~20도로 예보됐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10~18도로 예보됐다. 중기예보에선 주말쯤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요일인 31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2도, 낮 최고기온은 10도까지 떨어졌다가 다음주 화요일부터 다시 기온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미세먼지는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외 미세먼지가 흘러들어오면서 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강원권·충청권·광주·전북·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됐다. 28일에도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다.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됐다.

30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 미세먼지가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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