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채권추심 등 신용정보회사 순이익 870억..전년비 3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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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용 조회, 채권 추심 업무 등을 하는 신용정보회사 순이익이 1년 전보다 3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개 신용정보회사 전체 자산과 자기 자본은 지난해 말 현재 1조1157억원, 8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8.4%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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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해 신용 조회, 채권 추심 업무 등을 하는 신용정보회사 순이익이 1년 전보다 3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29개 신용정보회사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872억원으로 2017년보다 29.2%(197억원) 늘었다. 신용 조회와 채권 추심 업무의 수익성이 좋아져서다. 국내에는 신용 조회 회사 6개, 채권 추심 회사 22개, 신용 조회 회사 1개가 영업 중이다.
유형별로 나이스평가정보·코리아크레딧뷰로·한국기업데이터 등 신용 조회 회사의 영업 수익(5919억원)이 1년 전보다 10.6% 증가했다. 신용 조회 서비스 이용자와 기술 신용 평가 업무 수익이 불어난 덕분이다. 순이익(735억원)은 27.9%나 늘었다.
‘신용정보’라는 이름을 단 채권 추심 회사 22개의 영업수익(7891억원)은 8% 증가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이 계열사인 오케이신용정보에 그룹이 보유한 채권을 넘기는 등 대부업체가 위임받은 채권이 많아진 데다 콜센터·서류 수령 대행 등 채권 추심 외 겸업 영업도 확대해서다. 아프로그룹은 지난 2014년 오케이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오는 2024년까지 대부업을 중단하기로 조건을 단 바 있다. 채권 추심 회사 순이익(133억원)도 추심 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37.1% 급증했다.
29개 신용정보회사 전체 자산과 자기 자본은 지난해 말 현재 1조1157억원, 8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8.4%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재호 금감원 신용정보평가실 팀장은 “신용정보회사의 기술 신용 평가 업무는 2014년 첫 도입 이후 지금은 성숙기에 들어선 만큼 향후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채권추심회사는 작년 영업 실적이 개선됐지만, 전체 신규 수임 물량이 계속 줄고 있어서 추심 수수료가 높은 민·상사채권 등을 중심으로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착수한 신용 조회 회사의 신용 평가 모형 현장 점검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오는 3분기(7~9월) 중 신용 평가 모형의 정확성 및 공정성 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채권 추심 회사 현장 점검을 계속 추진해 채권 추심인의 위법·부당 행위가 있는 회사에는 강력 조치할 방침이다.
박종오 (pjo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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