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의 제왕' 최수종도 이제 '50%'는 넘사벽인가

홍진수 기자 2019. 3. 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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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하나뿐인 내편’ 48.9%로 종영

<하나뿐인 내편>의 한 장면. KBS 제공

‘시청률의 제왕’ 최수종도 다시 ‘50%’ 벽을 넘어서기는 힘겨웠다. KBS 2TV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이 마지막회에서도 시청률 50%를 넘지 못하고 종영했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55분 방송한 이 드라마 마지막회 시청률은 42.8~48.9%로 집계됐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10일 방송한 102회로 49.4%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와 TNMS에서 TV에 수상기를 설치해 본격적으로 시청률을 집계한 1990년대 이후 시청률이 50%를 넘은 드라마는 총 28편이다. 1996년 9월~1997년 4월 KBS 2TV가 방송한 주말극 <첫사랑>이 최고 시청률 65.8%(닐슨)를 기록해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최근에 50%를 넘어선 드라마는 2010년 역시 KBS 2TV가 방송한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로 50.8%(TNMS)를 기록했다. 드라마를 볼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더 이상 ‘본방 사수’를 하지 않아도 되는 시청 환경이 조성되면서 ‘시청률 50%’는 점점 넘을 수 없는 벽이 되고 있다.

최수종(57)은 시청률 50%를 넘은 드라마 28편 중 6편에서 주연을 맡았다. 1990년대에는 ‘청춘스타’로 트렌디 드라마와 주말극에서 활약했고, 2000년대에는 ‘사극의 제왕’으로 자리 잡았다. 역대 최고 시청률을 갖고 있는 <첫사랑>을 비롯해 <아들과 딸>(1993·MBC·61.1%·닐슨), <태조 왕건>(2001·KBS 1TV·60.2%·닐슨), <질투>(1992·MBC·56.1%·닐슨), <바람은 불어도>(1996·KBS 1TV·55.8%·닐슨), <야망의 전설>(1998·KBS 2TV·50.2%·닐슨) 등이 모두 그가 주연으로 나선 작품이다.

<하나뿐인 내편>은 지난해 9월 20%대 시청률로 출발해 3회에서는 10%대까지 떨어졌다. 10회에 30%대를 찍었지만 ‘시대착오적’ ‘개연성 부족’이라는 비판 속에서 시청률은 다시 떨어졌다. 그러나 여주인공 도란(유이)이 수일(최수종)을 친부로 깨달으면서 30%대로 다시 올라섰고 지난달 말 처음 40% 벽을 넘었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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