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내편' 최수종, 흔들리는 지상파의 마지막 왕(王) [MD픽]

2019. 3.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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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조선의 마지막 왕, 최수종'이란 우스갯소리가 시청률 면에서는 허언이 아니다. 배우 최수종이 지상파에서 다시 보기 힘들 시청률의 흥행작을 탄생시켰다.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이 17일 막을 내렸다. '하나뿐인 내편'는 최근 지상파에서 만나보기 힘든 말 그대로 '대박' 작품이었다.

최근 KBS 2TV 주말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황금빛 내 인생'의 기록 45.1%를 넘어선 '하나뿐인 내편'은 마지막까지 50.8%를 기록한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이후 9년 만의 50% 드라마라는 신기록을 향해 달려왔다. 최근 지상파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성적의 국민드라마였다.

그 중심에는 최수종이 있었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려왔다. 작품에서 최수종은 살인 누명을 쓰고 27년 간 옥살이를 한, 그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한 많은 남자 강수일의 삶을 연기했다.

파란만장한 강수일의 삶처럼 작품 속에서 최수종이 표현해야할 부분도 많았다. 극 초반에는 출소 후 낯선 사회에 적응해가는 강수일의 한을 그렸다면, 중반부터는 딸 김도란(유이)을 만난 뒤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그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애끓는 부정으로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혔다. 후반에는 진실이 밝혀진 뒤 회한을 토로하는 명연기를 선보였다. 나홍주(진경)와의 중년 로맨스도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과거 '야망의 전설', '태조 왕건', '대조영' 등의 대히트를 이끌며 세 차례 KBS 연기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최수종은 이번 '하나뿐인 내편'의 대성공으로 네 번째 대상 트로피에 도전할 자격을 얻게 됐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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