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행시→사연소개"..'라디오쇼' 윤정수x남창희, 고정 DJ 위한 극한과외(종합)

[뉴스엔 최승혜 기자]

윤정수와 남창희가 고정 DJ가 되기 위해 박명수의 특훈을 받았다.

3월 1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가 새내기 DJ 윤정수, 남창희와 함께 ‘레듸오 무한도전’ 코너를 꾸몄다.

이날 박명수는 KBS 쿨FM ‘미스터라디오’의 새 DJ 윤정수와 남창희를 초대해 ‘극한과외’를 진행했다. 박명수는 “6개월 시한부 DJ다”라고 두 사람을 소개했다. “시한부가 맞냐”고 묻자 윤정수는 “결혼 안 한 채로 하루하루 시간이 가는게 너무 아깝더라. 이 시간의 소중함을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 했다”며 “저희는 1회가 되는 순간이 마지막날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창희는 “오후 4~6시까지 진행을 하고 있다”고 프로그램을 설명했고 윤정수는 “오랜만에 남자 둘이서 하고 있다. 지치지 않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정수는 남창희와 함께한다는 것에 만족했냐고 묻자 “하루만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문득 이것이 새나가면 아무리 남창희라도 물고 늘어지면 안될 것 같아서 그날 밤 ‘괜찮다’라고 통보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남창희는 “윤정수가 됐든, 변정수가 됐든 누가 와도 무조건 하려고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남창희는 윤정수와의 라디오 방송에 대해 “원래 팬이었다. 살아있는 저의 레전드이고 함께 방송을 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박명수는 DJ 오래 살아남는 노하우를 전수했다. 박명수는 순발력을 보겠다며 삼행시를 지어보라고 했고 남창희는 ‘미스터’ 삼행시로 “미스터리 스릴러 터보”라고 말해 박명수의 맹비난을 받았다. 윤정수는 “미국에서 들을 수 없고, 스리랑카에서도 들을 수 없는, 터키 남부지방에서도 못듣는 ‘미스터 라디오’”라고 지어 박명수에게 실망을 안겼다.

남창희는 ‘윤정수’로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그는 “윤리적인 방송, 정돈된 방송, 수려한 입담으로 웃겨드리는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라고 지어 박명수의 칭찬을 받았다.

남창희와 윤정수는 박명수에게도 삼행시를 해보라고 요구했고 박명수는 ‘라디오쇼’ 새 PD 현인철로 삼행시를 지었다. 박명수는 “현명하고, 인자한, 철민이형”이라고 말해 라디오 부스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이어 박명수는 “라디오는 사연을 얼마나 공감되게 소개하느냐가 관건이다. ‘라디오쇼’는 하루 문자가 2,000개씩 온다. 사연 소개하는 딕션과 전화연결하는 방법까지 보겠다”고 특훈에 나섰다. 이번에도 선물을 안 주면 다른 방송으로 갈아탈 거라는 문자에 윤정수는 “딴 데 갔다오라고 하겠다”고 말해 박명수의 칭찬을 받았다. 남창희는 “최고급 선물인 시베리아산 차가버섯이 준비돼 있다고 얘기하겠다. 저 같은 경우는 선물 잘 드린다. 최대한 맞춰드리겠다”고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남창희는 “박명수 '라디오쇼' 청취자들을 '미스터라디오'로 유입시키기 위해 나왔다. 많이 들어주시고 많이 졸린 시간일 텐데 재미있게 해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사진=KBS 제공)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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