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패션'은 옛말..'추리닝男'이 대세
100만원대 명품도 출시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애슬레저 의류 시장 규모는 2016년 1조5000억원에서 2020년 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에는 남성들 사이에서 트레이닝복 인기가 뜨겁다. 여성을 중심으로 레깅스 열풍이 일었던 것과 비슷하게 비싼 돈을 주고라도 트레이닝복을 구매하려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요즘 출시되는 트레이닝복은 고강도 운동을 위한 스포츠웨어일 뿐만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활용하기에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G마켓이 남성용 트레이닝복 판매 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한 달간 남성 트레이닝복 판매 신장률은 2016년 대비 무려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4%가량 소폭 증가했다.
스포츠 전문 브랜드뿐 아니라 고가 패션전문 브랜드도 트레이닝복 상품군을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 '트레이닝 슈트'라는 명칭을 적극적으로 쓰는 곳은 하이 퍼포먼스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이다. 다이나핏은 운동복 개념을 넘어 재킷과 팬츠를 세트로 갖춰 기능성을 높이면서도 멋스러운 '슈트' 느낌을 내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봄·여름(SS) 시즌 선보인 '스톰프리즈 2.0'은 스포츠 기능성을 최적화한 동시에 슈트와 같은 깔끔한 느낌을 준다.
뉴발란스도 운동과 일상을 아우르는 애슬레저 라인 '메트로 트레이닝' 컬렉션을 출시했다. 스포츠 액티비티 외에 다양한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2016년부터 아웃도어 스타일의 트레이닝복에서 벗어나 '애슬레저 룩'에 맞는 트레이닝 세트를 출시하고 있다.
LF의 대표 패션브랜드 '헤지스'는 이번 시즌부터 애슬레저 룩의 경험이 풍부한 디자이너 '팀 코펜스'를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로 영입하며 애슬레저 시장에 발을 들였다. 코펜스는 아디다스, 언더아머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디자인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트레이닝복의 달라진 위상에 명품 브랜드도 가세했다. 구찌, 발렌티노, 발렌시아가, 베르사체 등에서도 트레이닝복을 출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 브랜드의 트레이닝 팬츠는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임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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