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포트]'첫 선' DGB대구은행파크, 발구르기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박찬준 2019. 3. 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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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DGB대구은행파크가 문을 열었다.

대구는 9일 제주와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2라운드를 통해,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경기를 치렀다.

대구는 2002년 월드컵이 펼쳐졌던 대구스타디움을 떠나 올해부터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당초 포레스트아레나로 처음 이름이 알려졌는데, 최근 후원 은행인 대구은행에 연간 15억원씩 3년간 45억원에 경기장 명칭 사용권을 판매해 DGB대구은행파크로 명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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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DGB대구은행파크가 문을 열었다.

대구는 9일 제주와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2라운드를 통해,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경기를 치렀다. 대구는 2002년 월드컵이 펼쳐졌던 대구스타디움을 떠나 올해부터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과거 대구가 세계육상선수권으로 인한 대구스타디움 개보수 공사 당시 잠시 홈으로 활용했던 시민운동장에 515억원의 경제적 비용을 투자해 최신식 축구전용구장으로 탈바꿈했다. 당초 포레스트아레나로 처음 이름이 알려졌는데, 최근 후원 은행인 대구은행에 연간 15억원씩 3년간 45억원에 경기장 명칭 사용권을 판매해 DGB대구은행파크로 명명됐다.

DGB대구은행파크는 개장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먼저 접근성이 좋아졌다. 새 구장은 최근까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홈구장으로 썼던 대구 시민야구장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대구역에서 걸어서 12분이면 충분했다. 대구 시내와 가까워 시 외곽에 있던 대구스타디움보다 훨씬 찾기가 수월하다. 외관도 눈에 띈다. 원래 명칭인 포레스트아레나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도심 속 숲을 연상시키는 외관 구조를 갖췄다. 지붕을 지탱하는 나무 지지대가 인상적이다. 날이 저물면 형형색색의 조명이 경기장 밖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만든다.

내부에 들어가면 아담하지만, 알차다는 느낌을 준다. 1만2000석 규모인데, 축구 전용 경기장인만큼 그라운드와 관중석까지의 거리가 7m밖에 되지 않는다. 만석이었지만 선수들이 경기 중 대화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이는 관중들의 함성이 선수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는 뜻이기도 했다. 경기 전 만난 안드레 감독은 "대구스타디움은 아무리 많이 찾아와주셔도 텅 빈 느낌이었는데, 새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이 팬들의 에너지를 잘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웃었다.

전반 37분 전용구장의 위력이 발휘됐다. 정승원이 오른쪽을 침투하며 날린 왼발슛이 이창근의 세이브에 막혔고, 김대원이 발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두고 VAR 판정이 이어졌는데, 팬들의 뜨거운 함성에 경기장이 요동쳤다. 특히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진 관중석 바닥이 한몫을 했다. 경기장 설계때부터 관중들이 발을 구를 때 소리가 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고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이었다. 대구는 이를 이용해 경기 중 '발구를래 이벤트' 등을 펼치기도 했다.

다만 아직 편의시설은 더 필요해보였다. 편의점 하나 뿐이었다. 아직 이렇다할 패스트푸드점이나 식당들이 보이지 않았다. 구단 용품을 파는 팀 스토어도 기대보다는 규모가 작은 편이었다. 주차시설 역시 100% 정비가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대구는 DGB대구은행파크 개장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향한 문도 함께 열었다. 조광래 대표 부임 후 경기력이 올라가던 대구는 지난 시즌 FA컵 우승으로 결실을 맺었다. 올 시즌에도 초반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새 구장과 함께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팬들도 화답했다. 경기 2시간 전 예매분이 대부분 판매되고 현장 판매분마저 모두 팔리며 1만2000석이 매진됐다. 힘을 낸 선수들은 멋진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후반 32분 에드가의 결승골이 터지며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팬들이 발을 구르는 소리에 경기장 전체가 흔들렸다.

바야흐로 대구에 '축구의 봄'이 찾아왔다.

대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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