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U의 아트] 세계를 여행한 소년 모험가 <에르제 : 땡땡>

2019. 3. 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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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제(본명 조르주 프로스페 레미)는 <땡땡의 모험> 시리즈로 유명세를 얻은 벨기에 만화가다.

초기 유럽 만화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프랑스 전 대통령 샤를 드골,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을 비롯한 유명인사들이 에르제와 <땡땡의 모험> 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호기심 많고 모험심이 강한 소년 기자 땡땡과 애견이자 친구인 밀루가 전 세계를 다니며 여러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았다.

Q. <에르제 : 땡땡> 전시의 기획 의도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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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멀리 있지 않다. 규모도, 퀄리티도 놓치지 않은 양질의 전시를 미리 만나보는 페이지를 마련했다. 오늘 함께할 전시는 <에르제 : 땡땡(hergé tintin)> 이다.
© Hergé Moulinsart 2018

유럽 만화의 아버지

에르제(본명 조르주 프로스페 레미)는 <땡땡의 모험> 시리즈로 유명세를 얻은 벨기에 만화가다. 초기 유럽 만화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프랑스 전 대통령 샤를 드골,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을 비롯한 유명인사들이 에르제와 <땡땡의 모험>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벨기에 우주항공국은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에 에르제의 이름을 붙였을 정도. 또한 프랑스 국립 만화센터에는 에르제의 동상도 세워져 있다.

온 가족이 읽을 수 있는 교양만화

<땡땡의 모험>은 1929년 에르제가 편집장으로 있던 어린이 잡지 <르 프티 벵티엠(20세기 소년)>에서 첫 연재를 시작했다. 1930년 <소비에트에 간 땡땡>을 시작으로 1976년 <땡땡과 카니발 작전>까지 총 24권이 출간됐고, 그동안 3억 5천만 부 이상이 팔리며 가족 교양만화의 고전으로 꼽히고 있다. 호기심 많고 모험심이 강한 소년 기자 땡땡과 애견이자 친구인 밀루가 전 세계를 다니며 여러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았다.

■ MINI INTERVIEW _ 인터파크 전시사업팀 함주현 큐레이터

인터파크 전시사업팀 함주현 큐레이터

“에르제와 함께 꿈을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Q. <에르제 : 땡땡> 전시의 기획 의도가 궁금합니다.

<땡땡의 모험>은 전 세계 약 50개 언어, 60여 개국에서 3억 부 이상 팔린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예요. 어른 아이 모두가 읽을 수 있는 걸작이고요. 특히 땡땡은 단순히 만화 주인공이 아니라 지혜로운 청소년의 본보기이기도 하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땡땡은 잘 알려지지 않은 캐릭터예요. 작품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히 입증된 땡땡과 에르제를 한국에도 소개하고 싶었어요. 바로 벨기에의 에르제 재단과 접촉해 1년 넘게 준비하면서 전시를 기획했죠.

Q. 그래서 세계 순회전 중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전시할 수 있었군요. 그렇다면 땡땡 시리즈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리즈 첫 작품이 <소비에트에 간 땡땡>이에요. 일단 그 당시 공산국가였던 소비에트라는 나라에서 사건 사고를 해결하는 내용이 혁신적인 시도였죠. 그리고 1930년대는 해외여행을 가기 쉽지 않은 시기였어요. 그런 시대에 나와 비슷한 사람, 그러니까 영웅이 아니라 소년 기자가 주인공으로 전 세계를 누빈다는 점이 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줬고요.

Q. 땡땡은 동서양 여러 국가를 모험하던데요, 그럼 에르제는 직접 여행을 통해 얻은 경험으로 만화를 그린 건가요?

작가는 철저히 자료 수집을 통해 그렸다고 해요. 그런데도 각국에 대한 문화와 역사 고증이 정확했죠. 만화를 읽으면서도 정치 및 역사 지식까지 얻을 수 있어 교육적인 고전이 됐답니다.

Q. 이번 전시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요?

내용이 워낙 방대하고 작품이 많아 어떻게 전시 섹션을 나눠 설명할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만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24권의 땡땡 시리즈 이야기를 만든 작가, 에르제’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사랑받는 만화가가 탄생하기까지의 노력에 중점을 뒀죠.

Q. 특별히 전시를 추천하는 대상이 있나요?

진로가 명확하지 않고, 고민이 많은 청소년 친구들에게 우리 전시를 꼭 소개하고 싶어요. 에르제의 작가 정신에서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배울 수 있으니까요. 꿈이 있지만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 방법을 모른다면, 한 사람이 평생을 어떤 자세로 정진했는지 궁금하다면 꼭 들러줬으면 좋겠어요.

<에르제 : 땡땡> 전시 정보

기간 2019년 4월 3일(수)까지

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관람료 성인 1만 5000원, 청소년 1만 1000원

※ 기사 전문은 청소년 진로 매거진 월간 MODU 3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www.modumagazine.com

글 전정아 · 사진 백종헌, 인터파크

씨네21 MODU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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