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장 구조조정 나선 현대차..포스코는 전기차 시장 진출

김현우 기자 2019. 3. 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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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현대차가 이르면 다음 달 중국 베이징 1공장 가동을 중단합니다.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 흐름에 현대차도 동참했다는 분석입니다.

포스코는 6년만에 대형 전기차 배터리 부품 업체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산업계 주요 소식, 김현우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고전해 왔는데, 결국 현대차가 구조조정에 나서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베이징현대가 베이징 1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현대 직원 2천명도 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2002년 중국 베이징 자동차와 50대 50 지분으로 베이징현대를 설립했는데요.

베이징 1공장은 가장 먼저 가동한 곳이며,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베이징현대는 베이징 1에서 3공장, 창저우 4공장, 충칭 5공장에서 연간 총 165만대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구조조정에 나선 배경은 뭡니까?

[기자]

사드 사태 여파로 급감한 판매량이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현대 중국 판매량은 2013년부터 4년 연속으로 100만대를 넘었지만, 2017년 사드사태 이후 78만대로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베이징현대 공장 가동률은 최근 2년간 50%를 밑돌았습니다.

일감은 없는데 설비와 인력 유지 비용은 계속 들어가면서, 현대차의 중국 지분법 손실액은 수천억원대로 불어났습니다.

[앵커]

조만간 다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기자]

중국 경기가 둔화되면서 현대차 판매량이 단기간에 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가동율이 떨어진 다른 중국 공장도 구조조정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용차를 생산하는 쓰촨현대, 장쑤성의 기아차 공장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연간 30만대를 생산하는 인도 공장을 올해 가동하고, 동남아 등 신규 시장에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효율이 떨어지는 기존 국내외 생산시설을 더 구조조정 할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앵커]

기존 자동차 업계는 구조조정 중인데,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은 계속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포스코가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핵심 부품인 동박을 생산하는 케이씨에프 테크놀로지스, KCFT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코는 삼성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해, 오는 28일 예정된 KCFT 본입찰에 참여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이번 인수전에는 SK그룹 등 다른 대기업들도 참여하면서, 인수 금액이 1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포스코와 SK가 인수전에 뛰어든 KCFT는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KCFT는 삼성SDI, LG화학, 파나소닉 등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업체에 동박을 납품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미국계 사모펀드 콜버그크래시스로버츠, KKR이 LS엠트론으로부터 동박사업부 지분 100%를 3천억원에 인수해 KCFT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최근 전기차 판매가 계속 늘면서 매년 매출이 30%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철강회사지만 전기차 등에 쓰이는 2차 전지의 소재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2차 전지 관련 사업을 하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을 합병하고, 해외 리튬광산 지분을 인수하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앵커]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 www.SBSCN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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