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폭탄에 놀랐나..1년 새 거래량 반토막 난 서울 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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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택은 오는 12일 감정가 대비 20% 하락한 최저가 11억4000만원에 2차 경매가 진행된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최저가 11억4000만원 짜리 다가구 주택과 6억7500만원의 단독주택이 작년 12월 주인을 찾지 못해 20% 하락한 금액에 재경매 부쳐지고 감정가 7억5644만원짜리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단독주택과 6억3139만원짜리 공덕동의 다가구 주택도 각각 오는 13일과 19일 1차 경매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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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1.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감정가 14억2496만원짜리 다가구 주택은 작년 12월 11일 첫 경매에 들어갔지만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이 주택은 오는 12일 감정가 대비 20% 하락한 최저가 11억4000만원에 2차 경매가 진행된다.
#2.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있는 감정가 8억4380만원짜리 단독주택도 작년 12월 11일 첫 경매에서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 단독주택도 오는 25일 감정가 대비 20% 하락한 최저가 6억7500만원에 2차 경매에 들어간다.
임대수익과 내 집 마련의 꿈으로 대표되는 서울 단독주택의 인기가 대출 규제와 보유세 폭탄에 시들해졌다. 연초부터 15억원 이하 다가구 주택과 단독주택이 잇따라 경매에 부쳐지고 있다. 정부가 올해 공시지가 급등에 따라 단독주택에도 보유세 폭탄을 매기자 세금 부담을 이겨내지 못한 집주인들이 20% 하락한 가격에도 다시 경매에 부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작년 2월 1330건이었던 서울 단독주택 거래량은 올해 2월 675건으로 49% 줄었다. 작년 3월 2339건으로 고점을 찍었을 때와 비교하면 올해 2월 거래량은 70% 이상 급감했다.
서울 주요 지역에서는 이달 다가구 주택 2건, 단독주택 2건 등 4건에 대해 경매가 진행된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최저가 11억4000만원 짜리 다가구 주택과 6억7500만원의 단독주택이 작년 12월 주인을 찾지 못해 20% 하락한 금액에 재경매 부쳐지고 감정가 7억5644만원짜리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단독주택과 6억3139만원짜리 공덕동의 다가구 주택도 각각 오는 13일과 19일 1차 경매가 진행된다.
단독주택은 매입한 뒤 땅의 용도를 바꿔 다가구 주택을 짓거나 점포를 임대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주목받았다.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연남동이나 홍대 인근은 단독주택을 개조해 운영하는 카페나 베이커리가 한 때 붐을 일으켰다.
그러나 작년 9·13 대책 여파로 자금 줄이 막힌 데다 올 들어 급등한 공시지가로 보유세 폭탄까지 겹치자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정부는 올해 1월 치솟은 집값을 잡기 위해 올해 전국 표준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전년보다 평균 9.13% 올리기로 했다. 작년 단독주택 매매가 상승률 3.73%의 2.4배를 웃도는 수치이자 2005년 공시가 시작된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최근 수년간 상승률은 4∼5% 수준이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직도 단독주택 시세 반영률은 공동주택에 비해 턱없이 낮지만 양도세 중과세 등으로 매각이 쉽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KB국민은행 원종훈 세무팀장은 "공동주택은 시세반영률이 60∼70%인 반면 단독주택 시세반영률은 절반 이하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10∼20% 더 올린다고 하더라도 공동주택과 비교하면 시세 반영률은 여전히 낮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주택과 과세 형평성을 맞춰 가는 과정에서 세금이 부담되는 집주인은 매각을 하면 되지만 양도세 부담이 크다 보니 매각 퇴로가 막혀 있다"고 설명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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