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팀에 쏠린 시선, 전북현대 아닌 '울산현대'[K리그 미디어데이]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9. 2. 26. 1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9시즌 K리그1 미디어데이의 중심엔 울산현대가 서 있었다.

감독과 선수가 모두 우승을 언급한 팀은 울산이 유일했다.

이근호는 "감독님이 울산 3년차인데, 팀이 더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믿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올해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홍은동=김명석 기자] 2019시즌 K리그1 미디어데이의 중심엔 울산현대가 서 있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6일 오후 1시15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서울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개막 미디어데이 내내 화두에 올랐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전북현대나 승격 첫 해 K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던 ‘돌풍의 팀’ 경남FC, 수도권 인기구단 FC서울이나 수원삼성 등이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을 정도였다.

울산이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질문은 각 사령탑들을 향했던 ‘전북의 대항마를 꼽아달라’는 질문이었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을 비롯해 김종부 경남 감독, 최순호 포항스틸러스 감독 등 사령탑 12명 중 무려 11명이 울산을 적었다. 이임생 수원 감독만 ‘수원’을 적었고, 안드레 인천 감독은 울산과 함께 대구를 함께 지목했다.

‘전북의 대항마’라는 질문을 듣자마자 씨익 미소를 짓던 김도훈 감독도 스스로 ‘울산’을 보드판에 적었다.

그는 “2003년 MVP 기자단 투표 이후 처음으로 많은 표를 받은 것 같다”며 “전북의 독주 속에 누군가는 대적을 해서 이겨줬으면 하는 바람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웃어 보였다.

ⓒ연합뉴스

이처럼 울산이 전북의 대항마로 지목된 데에는 지난 겨울이적시장 동안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 것이 자리잡고 있다.

울산은 이근호 박주호 등이 버틴 가운데 김보경 윤영선 등 전·현 국가대표가 가세했고, 신진호 주민규 김성준 등 K리그 정상급 선수들도 대거 합류했다. 지난해 22골을 넣은 주니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임대 영입된 믹스 등 외국인선수 구성도 알찼다.

반면 이 과정에서 전북은 최강희 감독이 팀을 떠났고, 수비수 김민재도 중국으로 떠나면서 전력에 변화가 생겼다. 모라이스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으나 K리그에서의 경쟁력은 아직은 불투명한 상태. 울산을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더욱 강하게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김 감독은 “구단에서도 올해는 14년 만에 3번째 우승에 도전하자는 슬로건을 걸고 있다”면서도 “제주나 서울, 포항 등 다른 팀들도 전북을 상대로 승리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김 감독과 함께 대표선수로 나선 이근호도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감독과 선수가 모두 우승을 언급한 팀은 울산이 유일했다.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전북 팀 색깔 그대로 가겠다”며 성적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이근호는 “감독님이 울산 3년차인데, 팀이 더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믿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올해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정상에 오르겠다는 표현을 내비친 선수는 문선민(전북)과 이근호 둘 뿐이었다.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켰던 김종부 경남 감독은 “승격하고 작년에 2위를 하면서 기대가 많은 해다. 어떤 때보다 착실하게 준비했다. 상당히 기대되는 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밖에 다른 대부분의 사령탑들은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발톱을 숨긴 채 K리그 개막을 기약했다.

한편 올 시즌 K리그1은 내달 1일 전북과 대구(전주월드컵경기장)의 공식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 K리그는 공인구가 아디다스 커넥스트19로 바뀌고, 목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리는 등 다양한 변화가 이루어진다.

▲K리그 개막전 일정

- 1일 오후 2시, 전북 vs 대구(전주월드컵)
- 1일 오후 4시, 경남 vs 성남(창원축구)
- 1일 오후 4시, 울산 vs 수원(울산문수)
- 2일 오후 2시, 인천 vs 제주(인천축구)
- 2일 오후 4시, 상주 vs 강원(상주시민)
- 3일 오후 2시, 서울 vs 포항(서울월드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