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78대 수용 주차타워' 추진..주차난 해소 의문

강경국 2019. 2. 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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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시청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타워 건립 추진 계획을 발표했지만 78대만 세울 수 있어 만성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25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는 통합에 따른 시청사 상주인원과 민원인 증가로 주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억원을 들여 기계식 주차타워를 건립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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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 "주차난 해소 방안 8개 중 현실 가능성 높은 것 채택"
시민들 "이번 기회에 문제 해결 위해 대대적 조치 필요"
경남 창원시청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시청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타워 건립 추진 계획을 발표했지만 78대만 세울 수 있어 만성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25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는 통합에 따른 시청사 상주인원과 민원인 증가로 주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억원을 들여 기계식 주차타워를 건립 할 계획이다.

시청사 내 제1별관 옆 동편에 건립될 기계식 주차장은 200㎡ 면적에 높이 30m, 78대(승용차 56대, 스포츠유틸리티(SUV) 22대)를 세울 수 있는 규모다.

이를 위해 시는 총 20억원(설계비 1억원, 공사비 1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7월 공사에 들어가 5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친 후 11월께 준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계식 주차타워를 건립하면 총 78면의 주차 공간이 확보되며, 관용차 전용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관용차 주차구역을 민원인에게 개방해 민원인의 주차 편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는 시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오랜 기간 고민 끝에 추진하는 방안이지만 당초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78대 수준으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현재 시청사 내 주차공간은 438면(지상 175면, 주차빌딩 263면)으로 새 주차빌딩이 들어설 부지의 주차공간 10면을 빼면 실제 68면이 늘어나는 셈이다.

외근 차량을 비롯해 주차 공간에 세워져 있지 않는 관용차를 염두에 둬도 간신히 관용차 주차공간만 확보하는 셈이다.

여기에 각종 민원업무를 보기 위해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차량과 인근 상업지역을 찾는 시민들의 차량들로 주차난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이번 기회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대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청을 방문한 시민들은 "간단한 민원업무를 보기 위해 시청을 찾을 경우 언제나 주차를 하기 위해 몇십분을 돌아다니기 일쑤"라며 "주차 때문에 시청을 방문하는 것 자체가 꺼려진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창원시 관계자는"시청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청사 주차난 해소 방안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해 8개안을 선정한 후 창원시정연구원에서 타당성 및 현실성 검토를 거친 결과 기계식 주차타워 건립을 최종 선정했다"며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안으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8개안 가운데 성산아트홀 조경 부지에 주차빌딩을 짓는 것, 성산아트홀과 시청 사이 길에 지하주차장 또는 주차빌등을 짓는 것, 기존 시청사 내 주차빌딩(4층)을 2개 층 증축하는 것, 기계식 주차장을 건립하는 것 중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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