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월 대보름..'오곡밥·귀밝이술' 먹는 날

2019. 2. 19. 09: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오늘(19일)은 설날 이후 첫 보름달이 뜨는 한국의 전통 명절인 정월 대보름이다.

정월 대보름에는 한 해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운수를 점치고 부럼과 오곡밥, 보름나물, 귀밝이술 등을 먹으며 건강과 소원을 빈다.

정월 대보름의 대표 행사인 부럼 깨기는 날밤·호두·잣·땅콩 등 껍질이 딱딱한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무는 풍속이다. 부럼을 깨물면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고 믿었던 조상들의 관습이 남아 있는 것이다.

보통 부럼 깨기가 끝나면 오곡밥을 먹는다. 오곡밥은 찹쌀, 차좁쌀, 차수수, 붉은팥, 검정콩 등 다섯 가지 곡식을 섞은 잡곡밥으로 가을 추수 때 가장 잘 자란 곡식들을 모아 한 공기에 담은 데서 유래했으며 그해의 곡식이 잘 되길 바라는 뜻이 담겨 있다.

정월 대보름날 식전에는 온 가족이 모여 귀밝이술을 마신다. 귀밝이술은 '정월 대보름날 아침 식사 전에 데우지 않은 찬술을 마시면 정신이 나고 귀가 더 밝아지며 그 해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해 생겨난 풍속이다.

또 오는 20일 새벽 올해 가장 큰 달인 '슈퍼문'이 뜬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정월 대보름인 이날 저녁 뜬 달이 자정을 넘어서면서 올해 가장 크게 보이는 보름달이 될 것으로 전날 전망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 달은 서울 기준 이날 오후 5시 46분에 떠서 자정을 넘어 '망(望)'이 된다. 망은 달과 지구, 태양이 일직선에 놓여 달이 가장 둥글게 되는 때를 말한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