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7일 '꽃샘추위' 사이로 불어오는 봄바람 [경향이 찍은 오늘]

이준헌 기자 2019. 2. 17. 17: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 사진기자들이 ‘오늘’ 한국의 사건사고·이슈 현장을 포착한 보도사진 [경향이 찍은 오늘] 2월17일입니다.

■남도에서 온 소식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이틀뒤 19일은 절기상 우수입니다. 우수란 입춘이 지난 15일 후를 말합니다. 24절기의 두 번째 마디가 되겠지요. 이 무렵에 꽃샘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리지만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 봄기운이 돌고 초목이 싹튼다고 합니다. 우수를 이틀 앞둔 17일 남도 바닷가에서 봄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전남 해남군 문내면 한 마을에 보리가 파랗게 자라나 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폭행·마약 의혹’ 클럽 버닝썬 오늘부터 영업 중단

이석우 기자

폭행 사건에 이어 고객에게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이 영업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버닝썬의 관계자는 내부 사정으로 오늘부터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어제(16일) 오전 버닝썬에서 마약유통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국적의 ‘애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버닝썬은 논란이 불거진 이후 폭행 사건 당사자인 영업이사를 퇴사 조치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돼지고기 가격 하락. 농가에는 ‘시름’, 소비자에게는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돼지고기 가격이 10년 내 최저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육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기준 돼지고기 가격은 1kg당 3,124원으로 평년대비 20.3% 하락했습니다. 사진은 17일 서울의 한 대형 마트 정육코너에서 소비자가 돼지고기를 고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 고무장갑 시위

이석우 기자

고무장갑을 낀 여성들이 17일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금속노조 현대그린푸드 조합원들입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하여 전국 600여 개 공장 등에 매장을 운영하는 현대그린푸드는 지금까지 두 달마다 지급되던 상여금을 2019년 1월부터는 매월 지급하겠다고 통보하고 이를 일방적으로 시행했습니다. 집회 중인 조합원들은 이를 두고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제도인 ‘매월 지급하는 상여금은 최저임금에 포함한다는 산입범위 확대의 여파’ 라고 말합니다. 회사가 최저임금 인상효과를 무력화하기 위해 기존 2개월에 1회 지급하던 상여금을 매월 지급하는 것으로 지급기준을 일방 변경했고 현대백화점이 대기업 계열사임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 인상을 비켜 가는 꼼수를 쓴것이라는 주장입니다.

■ 택시비 계산 혼란은 28일까지..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17일 서울 시내를 운행하는 택시에서 기사님과 손님이 기존 미터기에 명시된 요금과 비치된 조견표에 명시된 인상된 요금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새벽 4시를 기점으로 서울의 일반 중형 택시 기본요금이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자정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적용되는 심야요금은 기존 3600원에서 4600원으로 1000원 인상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택시 미터기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아 기존 미터기의 금액 대비 인상분을 적용한 금액이 적혀있는 조견표로 일일히 비교를 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통신 기능이 없어 수작업 해야하는 기계식 미터기 업데이트를 28일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