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야속한 두산, 이현호 아쉬운 선발 취소

문영규 2019. 2. 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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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의 일본 오키나와 1차 훈련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날씨 때문에 또다시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오늘(16일) 예정됐던 KIA와의 연습경기가 아침까지 내린 비로 취소된 것이다.

이현호는 오늘 모처럼 연습경기지만 선발 투수로 등판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게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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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의 일본 오키나와 1차 훈련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날씨 때문에 또다시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오늘(16일) 예정됐던 KIA와의 연습경기가 아침까지 내린 비로 취소된 것이다.

두산의 훈련장이 위치한 우루마 시엔 어젯밤부터 비가 내렸고, 오전 중으로 비는 그쳤다. 하지만 그라운드 상태가 나빠 부상 방지를 위해 연습경기를 취소했다.

두산 선수단은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야속한 상황이다. 실내 연습장이 있기에 훈련에 큰 지장은 없다지만, 야외 구장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를 것이다.

그리고 오늘 경기 취소가 가장 아쉬운 선수가 한 명 있다. 바로 두산의 투수 이현호다. 이현호는 오늘 모처럼 연습경기지만 선발 투수로 등판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게 됐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사정….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 중
이현호는 오후 날이 개자 곧바로 그라운드로 향해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연습경기가 취소됐다고 그냥 놀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선발 등판해서 1차 전지훈련의 성과를 어필할 기회를 놓친 이현호는 "이런(선발) 기회가 흔치 않아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못 던져서 아쉽긴 하다. 그래도 라이브 피칭을 열심히 해서 아쉬움을 달랬다."며 소감을 전했다.

구단은 이현호에게 스윙맨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했지만, 지난해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6.11로 매우 높았다.

이현호 본인도 코치진 등 구단의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올 시즌 반드시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소화해 내겠다며 포지션도 상관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목표는 따로 없다. 스윙맨이든 선발이든 중간이든 내가 나설 자리가 생기는 목표다. 그 이후에 진짜 목표를 정하겠다."

이제는 뭔가 보여줄 때... 열심히가 아니라 잘해야 한다
이현호는 2011년 두산에 입단했다. 이제 가능성이 아니라 무언가 보여줘야 할 때인 것을 본인도 잘 알고 있었다.

"매년 잘하겠다. 말은 하는데, 이제는 말이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보여줄 때다. 감독님 코치님 기대에 부응 못 한 것도 잘 알고 있다. 올해는 정말 다를 것이다."

바뀐 공인구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금 크게 느껴지긴 하는데, 손이 큰 편이라 나쁘진 않다."

두산에 합류한 선배 배영수, 권혁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선배들이 오셔서 정말 많은 가르침을 주고 팀 분위기도 살아났다. 노하우도 많이 전수받았다."라고 내일 종료되는 1차 캠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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