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극한직업' 줄잇는 흥행작 ..미디어株 부활하나

윤필호 2019. 2. 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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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SKY캐슬'이 흥행에 성공하고 영화 '극한직업'도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그동안 바닥권을 형성하던 미디어 관련주(株)에도 모처럼 화색이 돌았다.

올해 상반기 영화와 드라마 기대작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미디어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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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SKY캐슬, 영화 극한직업 잇따라 흥행 성공
CJ ENM, 제이콘텐트리 등 관련주 주가 회복세
中시장 '아스달연대기' 기대감 상승 전망
자료=마켓포인트제 공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드라마 ‘SKY캐슬’이 흥행에 성공하고 영화 ‘극한직업’도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그동안 바닥권을 형성하던 미디어 관련주(株)에도 모처럼 화색이 돌았다. 올해 상반기 영화와 드라마 기대작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미디어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CJ ENM(035760)와 제이콘텐트리(03642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0%, 2.02% 오른 22만1200원, 50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미디어주 부활의 신호탄은 드라마 SKY캐슬이 쏘아올렸다. 시청률은 1회 1.7%에 불과했지만 점차 인기를 더해 10회 11.3%로 크게 올랐고, 큰 화제가 됐던 마지막회 시청률은 23.8%를 기록해 종합편성 채널에서 방영한 드라마 중에서 가장 높았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사 제이콘텐트리의 주가도 올해 들어 13.45% 올랐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의 SKY캐슬은 중국 내에서 방영이 안 되지만 불법 스트리밍을 통해 ‘천공지성’이라는 제목으로 이미 화제가 돼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에 SKY캐슬 결방까지 등장했다”며 “지난해 ‘김비서가 왜그럴까’의 화제에 이어 ‘남자친구’와 SKY캐슬 등이 중국 내에서 인기를 끌어 여전히 한국 콘텐츠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의 한국 콘텐츠 판권 확보 니즈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판에서는 CJ ENM이 배급을 맡은 극한직업이 입소문을 타고 개봉 15일 만인 설 연휴 마지막 날에 천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기간인 2~6일 동안 극장가에는 총 525만7243명의 관객이 동원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신과함께’와 ‘1987’ 등 흥행 영화에 대한 부담으로 올해 1분기 역성장으로 시작했다”며 “그러나 극한직업이 예상외로 천만 관객 돌파하면서 지난 6일 기준 누적 관객수가 순증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흥행작 개봉 시기에 따라 연중 관객수는 순증과 순감을 반복할 수밖에 없지만 프리미엄관 확대에 따른 평균티켓가격(ATP)이 상승했다”며 “먹거리 다양화에 따른 식음(F&B) 코너 확대, 꾸준한 관객 유입에 따른 광고 상승 감안하면 극장은 단기 주가 등락은 있어도 꾸준한 상승이 가능한 산업이다”고 했다.

아울러 SBS(034120)의 경우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과 ‘러닝맨’ 등 예능 콘텐츠의 경쟁력, 중간광고 허용 임박 등의 영향으로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주가도 올해 들어 14.25% 올랐다. 올해 중국시장 개방에 따른 레버리지를 기대하고 있으며 드라마 사업부 분사 이후 자회사 더스토리웍스와 합병 여부에도 관심이 높다.

향후 미디어 관련주의 지표를 결정할 중국 시장도 우호적 분위기 형성에 따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에 대한 기대감 상승 시기는 올해 최대작 ‘아스달연대기’ 방영 전 1~2개월부터일 가능성이 높다”며 “쿼터 허용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지만 투자심리상 저점은 통과했다. 올해 1분기 업황 역시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윤필호 (noth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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