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한미군 철수 계획 없다" 단언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합의성사 가능성 낙관하기도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국CBS의 시사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킬 것인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다른 얘기는 한 번도 안했다”고 말해, 주한미군 철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아마도 언젠가는 (철수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면서 “그곳(한국)에서 군대를 유지하는 것은 아주 비용이 많이 든다. 한국에 4만명이 주둔 중인데 그것은 매우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주한미군 철수) 계획은 없다. 나는 철수를 한번도 논의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정보당국의 분석에 대해서는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지만, 합의를 이끌어 낼 아주 좋은 기회도 있다"며 “내 생각에 그(김정은)도 자신이 겪어온 일에 지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경제 국가 중 하나가 될 기회를 갖고 있다”면서도 “핵무기를 가진 채로는 그렇게 할 수 없고, 지금 있는 길에서도 그렇게 할 수 없다”며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그(김정은)를 좋아하고 그와 아주 관계가 좋다. 우리는 환상적인 케미스트리(궁합)을 갖고 있다. 엄청난 서신교환을 했다”며 “합의할 것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나는 확실히 우리가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2차 북미정상회담을 낙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 북한의 지정학적 위치를 지적했다. "북한은 러시아와 중국, 한국 사이에 있다. 위치가 정말 좋다. 나는 부동산 사업가다. 그들은 경제강국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경제 발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비핵화 합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은 말할 수 없다"면서도 "(오는 5일) 의회 국정연설 또는 그 직전에 이뤄질 수 있다. 회담(일정)은 이미 정해졌다"고 말했다.
[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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