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학비 1천만원 드는데..문은 뜯겨지고 천장선 '빗물'
[앵커]
저희는 어제(28일) 아이돌 사관학교로 불리는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서 불거진 여러가지 의혹을 보도해드린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더군요. 천장에서는 빗물이 쏟아지고, 문은 뜯겨나갔습니다. 이 학교의 학비는 1년에 1000만 원입니다.
[기자]
실습실 복도 유리천장 틈 사이로 빗물이 쏟아집니다.
탈의실 안에는 부서진 의자가 보이고 천장은 깨져 있습니다.
교실 바닥 역시 금이 가고 문은 뜯겨 나갔습니다.
학생들이 서울공연예술학교에 내는 1년 학비는 약 1000만 원.
하지만 시설 관리는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학생들 주장입니다.
[서울공연예술고 학생 : 방음벽이 아니라 그냥 벽 하나를 세워 두셨더라구요. 그냥 땀 냄새도 더 환기도 안 되고 방음은 방음대로 안 돼서…]
지난해 10월 교육청 감사가 시작된 뒤 실습실 등 일부는 수리했지만 여전히 방치된 시설도 많다고 합니다.
중학생 대상 여름 캠프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교육청은 캠프와 관련해 지출한 각종 수당이 부적절하게 지급됐다는 감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특히 교장이 캠프에서 강연을 한 뒤 입학생 선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공정성 문제도 제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 관련 리포트
[탐사플러스]① 학생들 꿈 볼모로 사학비리…'아이돌 학교'의 민낯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878/NB11762878.html
◆ 관련 리포트
[탐사플러스]② 술자리·외부행사에 학생 동원…"선정성 강요"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877/NB11762877.html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려한 명성 '아이돌 사관학교' 이면엔..'비리 백화점'
- "섹시하게 하라" 술자리·외부행사에 불려 나간 학생들
- 이사장 사라지고 교감 차량엔 '위치추적'..의혹 살펴보니
- 서울공연예술고 교장 일가 행사에 학생 동원..추가 비리도
- [단독] 이창수 "문 전 사위 사건 관할지는 서울"…전주에서 가져오나
- '대통령 4년 중임제' 띄운 조국…야권발 '개헌론' 불붙나
- "무서워서 외식 못 해요"…냉면 한 그릇 '1만2천원' 육박
- "조국당 가겠다" "우원식 누가 뽑았나"…추미애 패배에 뿔난 당원들
- 총선 참패 분석 '삐그덕'…백서특위 '한동훈 책임론' 제기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