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웅의 언박싱] SNS서 유행하는 저주파 마사지기, 효과 괜찮네

이성웅 2019. 1. 2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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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에서 심심찮게 보이는 제품이 저주파 마사지기다.

가만히 있어도 운동효과가 있다는 제품부터 관절부위의 통증을 완화시켜준다는 말에 귀가 솔깃한다.

TENS( trans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 경피적전기신경자극) 저주파를 이용해 통증부위에 전기자극을 주어 통증을 없애는 방식이다.

선택한 제품은 자주(JAJU)에서 최근 출시한 '저주파로 시원한 마사지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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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저주파로 시원한 마사지기' 언박싱
사용 부위에 맞게 패드 교체 가능
5단계만 올려도 아플정도로 자극 충분해
패드 내구성은 미지수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최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에서 심심찮게 보이는 제품이 저주파 마사지기다.

가만히 있어도 운동효과가 있다는 제품부터 관절부위의 통증을 완화시켜준다는 말에 귀가 솔깃한다. 원리는 간단하다. TENS( trans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 경피적전기신경자극) 저주파를 이용해 통증부위에 전기자극을 주어 통증을 없애는 방식이다.

매일 노트북을 들여다보는 직업 특성상 목이나 어깨, 손목 등에 통증을 달고 살아 사용해봐야겠다 마음을 먹었다. 선택한 제품은 자주(JAJU)에서 최근 출시한 ‘저주파로 시원한 마사지기’다.

가격은 저주파 마사지기 원조격인 샤오미 ‘러판 마사지기’나 SNS에서 유명한 클럭 ‘미니 마사지기’에 비하면 3000원 가량 비싼 3만9900원이다. 다만, 이마트 등 오프라인 판매 채널이 많아 굳이 배송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크기가 다른 패드 2가지가 들어있다는 점이 선택에 작용했다.

자주 ‘저주파로 시원한 마사지기’ 구성품 (사진=이성웅 기자)
정사각형 크기 포장에 내부 구성은 단출했다. △4X4cm 크기의 작은 본체 1개 △손목 등에 붙일 수 있는 소형 패드 1장 △팔이나 어깨등에 붙이는 대형 패드 1장 △충전케이블 △보관 파우치 △설명서 등이다.

본체에 자석으로 소형 패드를 붙인 뒤 일단 손목에 시험해봤다. 순간 익숙하지 않은 따끔한 자극이 가해졌다. 머리가 쭈뼛 서는 자극이었지만 이내 시원함으로 바뀌었다. 아픈 부위의 겉이 아니라 속을 자극하는 느낌이었다. 병원 물리치료실의 저주파 치료기보단 약했지만, 기계 크기에 비하면 생각보다 강한 자극이었다.

총 1~15단계까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5단계까지 올리자 더 붙이고 있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게 왔다. 15단계까지 굳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다.

대형패드로 바꿔 최근 근육통이 심한 상박부에 붙여봤다. 패드가 커지면 저주파 도달률이 떨어져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더 강해진 느낌이었다. 근육이 많은 부위인지라, 가만히 붙이고만 있어도 자극에 맞춰 근육에 힘이 들어갔다. 15분 정도 마사지를 진행하고 나니 전보단 팔들기가 수월해졌다. 근본적인 치료효과는 모르겠지만, 일시적인 효과는 확실했다.

손목에 부착한 마사지기 (사진=이성웅 기자)
다만, 1단계 상태에서도 근육의 떨림이 심해 마사지기를 붙인 상태에서 일상적인 업무나 가사를 진행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팔에서 시작한 떨림이 손끝까지 전해졌다.

전반적으로 성능은 만족스러웠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라면 여유가 생겼을 때 붙이고 있으면 어깨결림 등을 회복하는 데 상당히 도움을 줄 것 같다.

문제는 패드의 내구성인데, 패드를 접착하는 겔이 상당히 끈적거려 먼지가 금세 달라붙는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환부에서 떼어낼 때 자칫 겔이 훼손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직 사용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패드의 정확한 수명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성웅 (saint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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