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이 롯데면세점 VIP 라운지에 떴다

이한나 2019. 1. 24. 04: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 소공점, VIP고객 300명 초청해 차별화된 브랜드 체험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체험전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면세업계 최초로 글로벌 명품 화장품 브랜드 샤넬 뷰티(Chanel Beauty)와 함께 대규모 고객 초청행사 '샤넬 르 루쥬(Chanel Le Rouge) 팝업'을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개최한 것이다.

'Le Rouge'란 프랑스어로 붉은색을 의미한다. 샤넬 창업자 가브리엘 샤넬이 사랑한 레드 컬러를 기념하기 위해 선보인 고객 참여형·체험형 행사다. 서울 강남을 비롯해 싱가포르·홍콩·뉴욕 등에서 선보였으나 면세업체와 협업해 진행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 VIP 고객 전용 휴게 라운지인 롯데면세점 '스타라운지' 덕분이다. 이곳은 롯데면세점이 지난해 4월 명동본점에 오픈한 이래 하루 평균 1000여 명의 VIP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취지를 살려서 대표적인 한류 스타들로 구성된 롯데면세점 광고모델과의 팬미팅, 초청 강연, 클래식 음악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샤넬이나 입생로랑 같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협업하는 팝업 전시장이 열리는 날은 환상의 공간으로 변신한다. 12층 면세점 매장에서 신원이 확인된 VIP만 전용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13층으로 이동할 수 있다. 올라가는 그 짧은 찰나 샤넬 향이 잔잔히 퍼져 나가 기대감도 상승된다.

실제로 모든 공간이 빨간색으로 꾸며진 샤넬 르 루쥬 팝업은 크게 세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체험을 가능하게 했다. 첫 번째 공간 '레드 팩토리'에는 다양한 립 제품들이 전시돼 있고, 그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본인에게 어울리는 립 제품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립 테스팅 바'와 립 제품별로 각기 다른 텍스처를 확인할 수 있는 '립 디지털 월'이 전시됐다. 선반에는 립스틱 모형들이 벨트를 통해 꾸준히 이동하고 있어 공장 느낌을 강조했다. 두 번째 공간 'N°5 샤넬 레드 복도'는 샤넬이 최근 새롭게 출시한 향수 '샤넬 N°5 레드 에디션' 모양을 본떠 만들어 인증샷을 남기기에 최적이었다. 세 번째 공간 '레드 라운지'에서는 메이크업 서비스와 음료, 휴식 공간이 제공됐다.

행사 첫날에는 초청 VIP 고객과 인플루언서만 입장이 가능했고 VIP 그룹 투어와 샤넬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메이크업 쇼를 즐겼다. 이날 모델 한혜진, 소녀시대 수영, B1A4 진영 등 스타들도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샤넬 행사에 내외국인 고객 3500여 명이 초대됐는데 그중 약 90%는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 고객이 차지했다.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VIP 고객 300여 명은 공항 픽업과 샌딩 서비스, 1대1 퍼스널 쇼핑 서비스 등을 누렸다.

샤넬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이 보유한 VIP 고객군과 고객 휴게시설 등이 샤넬의 니즈와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샤넬과 세계 면세업계 2위인 롯데면세점 간 협업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프리 데이비스 롯데면세점 화장품팀장은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계속해서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